구글 안드로이드페이 "결제수수료 무료"
구글 안드로이드페이 "결제수수료 무료"
  • 승인 2015.06.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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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페이, 수수료없다...승부수
 
[비즈트리뷴=정윤선 기자] 구글 안드로이드 페이가 '결제수수료 무료'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애플페이에 대한 전면전 선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구글이 모바일 결제시스템에서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안드로이드 페이’에 신용카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애플 페이’나 9월 출시 예정인 ‘삼성 페이’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지난달말 ‘안드로이드 페이’를 공개했다. 신용카드 정보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입력하면 가상의 카드번호가 나오고 지문인식이라는 인증을 거쳐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안드로이드페이의 근거리무선통신(NFC) ′탭 투 페이(Tap To Pay)′ 기능은 온·오프라인 결제를 함께 지원한다. NFC 결제단말기가 있는 매장이면 휴대폰을 갖다 대기만 해도 결제를 할 수 있어 미국 내 70만개 가맹점과 1000여개 앱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구글의 '무료' 전략은 애플페이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는 9월 출시예정인 삼성페이의 전략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시장에 진출한 애플페이의 경우 신용카드사로부터 결제 금액의 0.15%를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직불카드의 경우 1건당 수수료가 0.5센트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와 미국에서 삼성페이를 9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5와 삼성페이를 함께 띄운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월렛을 해외에서 이달말로 종료키로 한 상태다. 삼성페이가 출시되는 9월까지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서비스에 약 2개월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삼성월렛은 여러 신용카드사의 앱카드 플랫폼 역할을 하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다. 개별 카드사의 앱카드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내려받을 필요없이 삼성월렛에서 간단한 등록을 통해 앱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프레스트 리서치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는 올해 670억달러에서 오는 2019년 1420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애플페이는 현재 2500개 이상의 은행과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고 있다. [비즈트리뷴=정윤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