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투] "홍익대학교 K교수를 고발한다"
[# 미투] "홍익대학교 K교수를 고발한다"
  • 김려흔
  • 승인 2018.03.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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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려흔기자] 홍익대교수 미투를 고발한다는 글이 SNS에 등장, 퍼지고 있다.
 
글쓴이는 "K교수는 수업이 끝날때마다 항상 몇명의 학생에게 자기 연구실로 오라고 했다. 난 그중의 하나였다. 단둘이 남게되는 상황에서, 내 동의도 없이 손을 쓰다듬거나 어깨를 감싸고 다리를 만지고 껴안는 스킨십을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강의평가에도 K교수의 성희롱 성추행에 대해 적혀있지만 학교측에서는 아무런 대응이 없다. 이게 대학교이며 이게 교수인가"라며 "책임감을 가져야할 교수님들, 교직원님들이 이전에도 이 교수의 성추행사건이 교내에서 회자되었던 것으로 안다. 그때 그냥 덮으셨던 당신들 은 모두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손이 떨리고 무섭다. K교수가 지금도 누군가에게 성추행 한다고 생각하면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나를 포함한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그나마 우리의 학교가, 우리의 추억이 훗날 조금이나마 좋은 기억으로 남지않을까 생각한다"며 고발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kbs교수, 당신은 교수가 아니다. 대학교에 당신같은 사람이 강단에 서 있어서는 안된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