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자회사 '아쿠쉬네트' 4분기 영업익 급증…올해 美 골프산업 회복세 수혜
휠라코리아 자회사 '아쿠쉬네트' 4분기 영업익 급증…올해 美 골프산업 회복세 수혜
  • 승인 2018.03.0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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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8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어제 휠라코리아의 자회사인 '아쿠쉬네트(Acushnet)'가 2017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4% 늘어난 3억5140만달러,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74% 급증한 264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어제 실적 발표가 있었던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휠라코리아는 올해 실적을 둘러싼 자신감을 내비쳤다"며 "미국 시장에서 골프 산업이 전반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올해 제품 라인업이 강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아쿠쉬네트는 미국 증시가 조정되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오르며 어제 상장 이래 최고치인 22.41달러로 마감했다"며 "아쿠쉬네트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 휠라코리아의 국내 및 중국 사업 실적의 빠른 회복과 성장 추세를 고려할 때 당분간 휠라코리아의 기업 가치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휠라코리아의 자회사, Acushnet(GOLF US) 4Q17 실적 공시: 매출액 6.4%, 영업이익 247% 급증(yoy)


- 전일 휠라코리아(081660, TP 133,000원)의 자회사인 Acushnet이 4Q17 실적을 발표하였음. 매출액은 yoy 6.4% 증가한 $3억 5,140만, 영업이익은 yoy 274% 급증한 $2,640만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컨센서스 매출액 $3억 4,150만, 영업이익 $2,240만)


- 매출액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유통 채널 회복으로 3% 성장을 기록했고, 골프 라운딩 회수 증가와 소비 경기 회복 등으로 일본도 10% 성장했음. 한국과 EMEA 지역은 꾸준한 골프 시장 성장으로 각각 9%, 10% 증가하였음. 기타 지역도 7% 성장


- 세부 품목별 매출액은 Titleist 골프 공이 Pro V1과 V1x 매출 호조로 9% 성장했고, 골프 용품은 골프 백 가격 인상 효과로 4% 매출 증가. Footjoy 골프 의류 및 신발도 가격 인상과 판매 호조로 15% 크게 성장. 다만 9월에 신제품 출시가 있었던 골프 클럽은 2016년에 출시되었던 기존 제품 매출이 줄면서 1% 매출이 감소함


- 영업이익은 매출 호조 영향과 판관비율 하락(4Q16 44% → 4Q17 39%)으로 영업이익률이 4.9%p 크게 개선되며 247% 급증


2018년 신제품 출시와 골프 산업 회복으로 전망 밝아...


- 전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동사는 2018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침. 미국 시장에서 골프산업이 전반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올해 제품 라인업이 강화될 예정이기 때문임. 골프 공의 경우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신제품이 이미 출시되었거나 출시 예정이고, 클럽의 경우 SM7 웨지와 Scotty Cameron 퍼터가 곧 출시될 것이라고 밝힘. 이 밖에도 골프 용품과 Footjoy 모두 시즌별로 신제품 출시에 대해 언급함.


- 골프 공은 가장 마진이 높아 신제품 출시 효과가 매우 큰 품목이라고 할 수 있음(영업이익률 골프 공 16~17% vs. 전체 평균 9~10%). 이 때문에 골프 공 신제품이 출시되는 매 짝수년 상반기 이익이 크게 증가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은 매우 밝은 상황


- 회사측은 2018년 가이던스를 매출액 $15.9~$16.2억(yoy +1.3~3.2%), EBITDA $2.25~$2.35억(yoy +1~4%)을 제시. 회사가 가이던스 제시에 기존에 보수적 입장을 견지해 온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판단됨


Acushnet 주가는 전일 $22.41로 종가 기준으로 상장 후 최고치, 휠라코리아(081660)의 기업가치 상승 흐름 지속 전망


- 실적 개선에 힘입어 Acushnet(GOLF US)은 미국 증시 조정 상황에서도 꾸준히 상승하며 전일 상장 후 최고치인 $22.41로 마감. 이로써 동사의 지분 53.1%를 보유하고 있는 휠라코리아의 지분 가치도 약 9,500억원에 이름. 휠라코리아의 시가총액은 최근 주가 회복으로 1조 2,000억원 수준까지 상승하였는데, 지분 가치를 제외하면 본업의 가치는 약 3,000억원 수준에 불과. Acushnet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휠라코리아의 국내 및 중국 사업 실적의 빠른 회복 및 성장 추세를 고려할 때 당분간 휠라코리아의 기업 가치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기업 중 가장 저평가 돼 있는 점도 동사의 매우 큰 투자 매력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