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회장, 모태기업 금호고속 되찾다
박삼구회장, 모태기업 금호고속 되찾다
  • 승인 2015.05.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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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회장
 
박삼구회장의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

박회장은 그룹의 모태기업인 금호고속을 품고, 그룹 경영권의 관건인 금호산업을 인수하는 것이다. 바로 26일 박회장은 금호고속 인수를 결정지었다.

금호고속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부친인 고 박인천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그룹의 모태기업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6일 IBK 투자증권-케이스톤 PEF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 100%를 금호터미널에 415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호고속은 3년만에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되돌아가게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12년 대우건설 지분, 서울고속터미널 지분과 함께 패키지 딜로 IBK-케이스톤 PEF측에 우선매수권을 조건부로 매각했다.

양측은 이날 "금호터미널 자체자금 등을 활용해 이날 계약금 500억원을 현금 지급하고, 기업결합승인 이후 나머지 잔금을 납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금호고속이 보유중인 금호리조트 지분 48.8%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함께 인수하게 된다.

박 회장은 광주일고 동문인 김영재 회장이 이끄는 칸서스자산운용과 칸서스파트너스를 통해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한 뒤 NH농협은행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잔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상호간 원만히 합의가 이뤄져 금호고속 매각을 마무리졌다. 모태기업인 금호고속 재인수를 시작으로 그룹 재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비즈트리뷴=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