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세] 2월 서울 주택매매가 0.94%↑… 8년4개월 만에 '최대 상승'
[부동산 시세] 2월 서울 주택매매가 0.94%↑… 8년4개월 만에 '최대 상승'
  • 백승원
  • 승인 2018.03.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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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원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이 0.94%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통계로는 2009년 9월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높고 같은 2월 통계로는 1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서울은 강북권이 대규모 개발호재가 있는 용산구와 편의시설 확충 및 교육인프라 향상 등으로 마포구 등에서 상승했다.
 

 

강남권은 분양권 가격 상승 영향 및 매물부족 등으로 강동구의 상승률은 높게 나타난 반면 단기급등세 보였던 강남·송파·양천구는 상승 누적 피로감 및 재건축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상승폭 축소했다.

한국감정원이 2일 발표한 '2018년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비 매매가격은 0.20% 상승, 전월세통합은 0.07% 하락, 전세가격은 0.09% 하락, 월세가격은 0.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정원은 전국매매가 서울과 경기 일부지역의 재건축단지 및 고가주택 과열현상과 더불어 신DTI 시행 이전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 등으로 1월말까지 다소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금리상승, 신규공급 증가, 재건축시장 불확실성 등 각종 하방요인으로 매수 관망세 확대되며 2월 들어서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전세는 업무지구 접근성 또는 교통이 양호해 출퇴근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나 겨울방학 이사철을 맞이하여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상승했다. 하지만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수요가 감소하거나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 지역 등은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매매가격

지역별로는 서울(0.94%), 전남(0.20%), 경기(0.19%) 등은 상승했고 전북(0.00%)은 보합, 울산(-0.26%), 경남(-0.24%)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진척 있는 재건축 단지와 선호도 높은 신축아파트, 역세권 등 입지여건 양호한 주택 위주로 상승했다.
 
충청권은 대규모 신규공급으로 천안, 청주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고 경상권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포항, 창원, 거제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나, 강원은 상승전환되고 광주, 전남, 제주 등에서 상승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20%, 연립주택 0.15%, 단독주택 0.21%로 나타난 가운데 모든 유형에서 지난달 대비 상승폭 확대 됐다.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135㎡초과(0.78%), 102㎡초과 ~135㎡이하(0.54%), 85㎡초과~102㎡이하(0.52%), 60㎡초과~85㎡이하(0.24%), 40㎡초과~85㎡이하(0.01%)는 상승했고 40㎡이하(-0.07%)는 하락했다.
 
전월세통합지수는 0.07% 하락하며 지난달 대비 하락폭 확대됐으며 전년 동월(0.01%) 대비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0.11%), 전남(0.06%), 대전(0.06%), 제주(0.04%), 충북(0.02%)은 상승했고 세종(-0.51%), 울산(-0.47%), 경남(-0.28%), 경기(-0.18%) 등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12%, 연립주택 0.03%, 단독주택 0.00%로 나타난 가운데 아파트는 하락폭 확대, 연립주택은 상승폭 확대됐고 단독주택은 보합 유지했다.
 

 

 전세가격
 
전국 전세는 업무지구 접근성 또는 교통이 양호해 출퇴근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나 겨울방학 이사철을 맞이해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상승했다.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수요가 감소하거나 신규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 지역 등은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전국 전세가격은 0.09% 하락하며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전년 동월(0.03%) 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0.17%), 전남(0.13%), 충북(0.13%)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66%), 울산(-0.48%), 경남(-0.31%) 등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17%, 연립주택 0.06%, 단독주택 0.02%로 나타난 가운데 아파트는 지난달 대비 하락폭 확대 연립주택은 상승폭 확대, 단독주택은 상승폭 유지했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0.19%, 연립주택 0.10%, 단독주택 0.03%로 아파트는 하락폭 확대됐으나 연립주택은 상승폭 확대 단독주택은 상승폭 축소했다.
 
규모별 아파트 전세가격은 135㎡초과(0.11%)는 상승, 102㎡초과~135㎡이하(-0.03%), 85㎡초과~102㎡이하(-0.04%), 40㎡이하(-0.15%), 60㎡초과~85㎡이하(-0.17%), 40㎡초과~85㎡이하(-0.28%)는 하락했다.  
 
주택종합 기준으로 월세통합지수(-0.04→-0.05%)는 지난달 대비 하락폭 확대됐고 월세유형별로 월세(-0.04→-0.04%)는 하락폭 유지, 준월세(-0.04→-0.05%), 준전세(-0.05→-0.07%)는 하락폭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제주(0.05%), 전남(0.02%), 서울(0.01%) 등은 상승, 대전(0.00%) 등은 보합, 울산(-0.44%), 세종(-0.32%), 경남(-0.26%) 등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08%, 연립주택 -0.01%, 단독주택 -0.01%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는 하락폭 확대됐고 연립주택은 하락폭 축소, 단독주택은 하락 전환됐다.
     
규모별 아파트 월세가격은 135㎡초과(0.01%)는 상승, 85㎡초과~102㎡이하(-0.02%), 102㎡초과~135㎡이하(-0.02%), 60㎡초과~85㎡이하(-0.09%), 40㎡초과~85㎡이하(-0.10%), 40㎡이하(-0.11%)는 하락했다.
     
■ 향후 주택시장 전망  
 

 

매매시장에 대해 감정원은 연이은 재건축시장 규제 등 정부의 주택가격안정화 의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예년 대비 상당히 증가한 공급(입주)이 진행·예정돼 있고 그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한 가격상승에 따라 높아진 진입장벽 이에 따른 관망세 확대 및 본격적 금리 상승기 진입가능성 등으로 인해 매매가격 상승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우수한 도심접근성, 학군 등 양호한 정주요건으로 실수요 풍부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유입되는 지역 등은 상시적·일시적인 임대인 우위로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 중심의 전국적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전세매물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감정원은 입주물량 증가로 월세매물뿐 아니라 전세매물 또한 풍부해짐에 따라 기존 월세임차인의 전세시장으로의 이동 등으로 인해 월세시장에서의 임차인 우위가 점차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하락세가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