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파주 통일대교 쓰레기 논란 "도로는 청소하고 철수하길 바랍니다"
자유한국당, 파주 통일대교 쓰레기 논란 "도로는 청소하고 철수하길 바랍니다"
  • 이수민
  • 승인 2018.02.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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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자유한국당이 파주 통일대교에서 집회를 한 뒤 쓰레기를 몽땅 버리고 간 것으로 전해져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 김정환씨는 트위터에 쓰레기더미 사진과 함께 “자유한국당 의원님들, 통일대교 도로는 청소하고 철수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앞서 같은 날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의원 등 의원 90여명을 비롯해 당원, 당직자들까지 수백명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 저지 시위에 나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이동 경로로 예상됐던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을 점거해 16시간 동안 농성을 벌인 바 있다.


하지만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통일대교가 아닌 전진교로 우회해 도착했다는 소식에 별 소득없이 철수했고 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의원들이 도로에 앉아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먹는 장면이 포착되며 사진에 찍힌 쓰레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대교에 남겨진 쓰레기 사진이 논란 되자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은 “집회 후 청소하는 과정에서 찍은 사진을 악의적으로 올린 것”이라면서 “다 청소하고 갔다”고 주장했으나 미디어몽구 측은 다시 또 다른 사진을 올리며 이를 반박해 눈길이 쏠렸다.


미디어몽구 측이 다시 올린 사진에는 같은 장소에 쓰레기더미가 널려 있고, 왼쪽에 취재진들이 한쪽을 향해 빙 둘러싸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미디어몽구 측은 “한참 집회 중에 찍은 건데 왼쪽에 취재 중인 거 보면 됨. 그래서 도로 위 쓰레기는 청소하고 철수하라 팩트를 말하고 알려줘도 내가 하면 무조건 악의적이라고 하니까”라며 자유한국당 측이 점심식사를 마친 뒤 바로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다시 농성에 들어갔다는 의미의 글을 게재하며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