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터치]한전기술 이배수 사장 "신재생에너지 등 기술개발 투자와 사업화 역량 강화"
[CEO터치]한전기술 이배수 사장 "신재생에너지 등 기술개발 투자와 사업화 역량 강화"
  • 전성오
  • 승인 2018.02.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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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성오 기자]한국전력기술(이하 한전기술)이 경북김천혁신도시의 거점 공기업으로서 기술의 불모지에서 세계적 기술회사로 성장한 저력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에너지 기술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이배수 신임사장은 지난 13일 경북 김천 소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에너지전환 정책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며, 기술의 불모지에서 세계적 기술회사로 성장한 저력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에너지 기술회사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은 '한전기술 혁신성장 계획'이라는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통해 임기동안의 목표와 중점 추진 방향을 신임사장이 직접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사장은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신사업의 기술개발 투자와 사업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자력,화력 등 기존 주력사업의 핵심 사업영역 다변화와 함께 해외시장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이어나가겠다"면 수출주도형 사업구조에 부합하도록 경영시스템과 리스크 관리역량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효율 요소들을 과감하게 제거함으로써 글로벌 차원의 위기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제도와 의식의 혁신,체계적인 인재육성시스템을 통한 인적역량 극대화를 다짐했다.

또한 이 사장은“경북김천혁신도시의 거점 공기업으로서 성장과 도전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상생을 선도해나가는 지역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전기술 '부패방지 시책평가'서 '우수기관'으로 2단계 상승

한전기술은 14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17년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우수기관(2등급)'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공공기관의 자발적인 반부패 노력을 평가 지원해 청렴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국민권익위가 200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제도로2017년에는 중앙행정부처 등 256개 기관이 39개 과제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평가결과는 총 5개의 등급으로 구분되며 2등급 이상은 우수기관으로 분류된다.
 
이번 평가에서 한전기술은 2016년 미흡기관(4등급)에서 우수기관(2등급)으로 2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냈다.
 
회사는 조직내 반부패 분위기를 확산하고 부패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 자체점검 노력을 강화했고,기관 업무 중 부패 취약분야를 자율적으로 발굴하고 제도를 개선해 부패발생 소지 차단에 주력했다. 또한 경영진과 직원이 함께하는 윤리경영 의지와 실천,반부패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37001 구축,전사적 청렴윤리 활동,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청렴윤리 프로그램,청렴문화 확산 등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전기술,발전소 정유시설 등 내진대책 수립

한전기술은 발전소 및 플랜트 관련 엔지니어링 업체로서 1975년 (주) 코리아 아토믹 번즈앤드로 (Burns & Roe사)로 설립된 이후 1976년 한국원자력기술(주),1982년 한국전력기술(주)<약칭KOPEC>등 상호변경을 거쳐2010년 한국전력기술(주)<약칭 KEPCO E&C>로 상호가 바뀌었다.
 
한전기술은 원자력발전소의 설계,수화력발전소의 설계,발전설비 O&M,플랜트 건설사업 및 PM/CM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한전기술의 2017년도 3분기 매출액은 원자력 부문 2020억 6500만원, 에너지신사업 부문 693억 2800만원, 원자로 부문 493억 9000만원이다.

2016년도 매출액은 원자력 부문 2883억 2100만원,에너지신사업부문 1439억 5800만원 원자로 부문 737억 3300만원이다.
 
한전기술은 원자력 부문에서 한빛3,4호기 원자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 설계업무를 독자 수행하는 과정에서 1,000MWe급 원자력발전소 설계를 한국형으로 표준화했고,이후 국제 경쟁력을 보유한 1,400MWe급 신형 경수로 설계기술(APR1400)을 개발함으로써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제고하여 왔다.
 
현재 APR1400 노형인 신고리3,4호기,신한울1,2호기,신고리5,6호기 및 UAE Barakah원전 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UAE Barakah 원전과 동일노형인 신고리3호기가 2016년 12월에 제3세대 원전 중에는 세계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등 원전수출을 위한 긍정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또한 한전,한수원 등 국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체코,영국,사우디아라비아,폴란드,이란 등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제2의 원전수출을 위한 기술 교류,홍보 활동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신사업 부문에서는 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설계 표준화와 함께 지속적 성능,용량 격상 노력으로 2008년 800MW급 석탄화력발전소인 영흥화력발전소 1-4호기 설계를 완료했다.
 
1,000MW급 초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설계기술의 개발을 완료해 현재 이를 적용한 당진화력 9,10호기 석탄화력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또한 신보령화력 1,2호기,태안화력 9,10호기,삼척그린파워 1,2호기,신서천화력 종합설계를 수행중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민간사업자가 발주한 1,000MW급 초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인 강릉안인화력 1,2호기, 고성하이화력발전소 1,2호기, 삼척화력발전소 1,2호기의 설계 수행 중에 있다.
 
최근 규모 5.8 경주지진 등 지속적인 지진 발생으로 인해 증가한 발전소, 정유시설 및일반산업플랜트의 내진 대책 수립과 관련한 용역들을 수행하고 있다.
 
원자로 부문에서는 핵분열에너지를 이용해 증기를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의 1차계통인 핵증기공급계통(Nuclear Steam Supply System: NSSS)을 1986년 원자력위원회의 '원자력 기술자립 및 역할분담'의결에 따라 원자로설계개발단이 전담하고 있다.
 
국내 원전 건설분야는 1000MWe급 OPR1000형 원전 12기를 설계해 가동 중에 있으며, 제3세대 원전인 400MWe급 APR1400형 원전 최초호기인 신고리 3호기 상업운전을 2016년 개시하고 후속 7기를 설계 및 건설 중에 있다.
 
또한 차세대 노형인 APR+ 개발을 완료하고 최초호기인 천지1,2호기 건설을 위한 성능검증과 설계 최적화 기술개발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이배수 한전기술 사장 누구?

이배수 한전기술 사장은 1954년생으로 연세대 천문기상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대학원 대기과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한국발전기술(주) 부사장,삼성엔지니어링 상임고문,한국전력기술(주) 기획마케팅본부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