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세] 2월 셋째주, 서울 전셋값 3년 8개만에 하락…전국 매매가 상승폭 둔화
[아파트시세] 2월 셋째주, 서울 전셋값 3년 8개만에 하락…전국 매매가 상승폭 둔화
  • 백승원
  • 승인 2018.02.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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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원 기자] 이달 셋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3년 8개월만에 하락했다고 집계됐다.
 
한국감정원이 22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수도권 택지지구 입주물량 증가,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전세매물이 쌓여 2014년 6월 첫째 주 이후 193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주간 전세가격은 전국적인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공급이 풍부해져 수도권과 지방 모두 소폭 하락했다. .울산, 경상·충청권 등은 기반산업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노후 단지 기피현상 등으로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04%), 광주(0.03%), 전북(0.01%) 등은 상승했고 대전, 대구, 인천은 보합, 충남(-0.15%), 울산(-0.12%), 세종(-0.09%)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4% 소폭 상승, 전세가격이 0.03%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0.22%), 경기(0.1%), 대구 (0.04%)등은 상승했고 세종 (-0.16%), 울산(-0.10), 충남(-0.10) 하락했다.

 

매매가는 대출규제와 금리 상승으로 주택구매 자금 확보및 금융비용 부담이 커져 매수가 신중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과열지역과 재건축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 기조, 신규공급물량 증가,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하방요인으로 인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 매매가격 동향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2→74개) 및 보합 지역(28→36개)은 증가, 하락 지역(76→66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강북권, 용산구가 대규모 개발호재와 통합리모델링 추진 등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마포구는 매물부족 및 매매전환수요 증가로 상승, 중구·성북구는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다.
 
강남권은 동남권이 재건축시장 규제 기조와 상승 누적 피로감으로 상승폭 축소됐고 영등포구는 뉴타운 등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상승, 구로구는 직장인 수요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신규공급 집중된 북구와 노후단지 기피로 달성군에서 하락했으나 수성·남구 등을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대전은 세종시와 인접한 유성구 등의 일부 인기단지 중심으로 상승 전환됐다. 세종은 신DTI 등 각종 대책과 설 연휴로 인한 수요 감소로 하락 전환되고 제주는 신규공급증가로 하락 전환됐다.

■ 전세가격 동향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37→43개) 및 보합 지역(50→59개)은 증가, 하락 지역(89→74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수도권 택지지구 입주물량 증가,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전세매물이 쌓여 2014년 6월 첫째 주 이후 193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강북권은 도심권 업무지구 출퇴근이 용이한 종로구와 성북구는 지하철역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노원구는 인근 택지지구(갈매, 다산 등) 입주에 따른 수요분산 등으로 하락 전환됐다.
 
강남권은 서초·송파·강남구가 인근 위례지구 공급물량 증가 영향, 노후단지 선호도 감소 등으로 하락세 심화됐다. 강동구는 신축 아파트 매매 선호에 따른 전세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충남·강원은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 확대되고 울산·경상권은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하락세 이어가나 광주·전북은 전세매물이 부족한 일부 지역에서 상승해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