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위메프와 가상화폐 결제 계속 추진
빗썸, 위메프와 가상화폐 결제 계속 추진
  • 김현경
  • 승인 2018.02.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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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국내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가상화폐 결제시스템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변동성이 심한 가상화폐 시장 상황이나 정부 규제 등으로 시스템 도입 시기나 방식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9일 일부 언론에서는 위메프가 가상화폐 도입을 잠정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불안정한 가상화폐 시장과 결제시스템을 함께 개발하고 있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압수수색 등으로 도입 논의를 밝힌지 열흘 만에 위메프 측에서 '보류 카드'를 꺼냈다는 것이다.
 
위메프 측은 이에 대해 "기존 발표대로 빗썸 측과 결제시스템 개발, 연동 등 실무적인 부분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인 것은 맞다"라며 "정부 상황이나 규제 방안을 보면서 추진하고 있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불안한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서비스 출시 시기나 도입 방식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위메프는 빗썸과 함께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 개발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스템은 위메프의 간편결제 서비스 '원더페이'에 가상화폐를 연동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빗썸에서 거래되는 12종의 가상화폐를 결제시스템에 적용하고 은행, 신용카드사를 거치지 않고 빗썸과 직접 연결해 사용자의 전자지갑에서 위메프의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국내 쇼핑업계 최초 도입이라는 점에서 가상화폐가 현금처럼 하나의 지불 및 거래수단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있었다.  
 
이와 관련 빗썸 관계자는 "서비스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원래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었다"면서 "현재 위메프와 함께 결제시스템 개발 단계까지 들어간 상황"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