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3사, 영업적자 "빛좋은 개살구인가"
소셜커머스 3사, 영업적자 "빛좋은 개살구인가"
  • 승인 2015.04.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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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셜커머스 '빅3'업체가 모두 적자를 내 눈길을 끌고있다. 

1위업체인 쿠팡은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천485억원, 영업손실 1천21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쿠팡측은 물류투자 및 직접배송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인한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 1843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을 냈다. 티켓몬스터도 매출 1574억원, 영업손실 246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이라는 큰 흐름속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정작 '실속없이' 적자를 내고 있는 것이다.

업계는 소셜커머스의 적자구조를 '1위만이 살아남는다'는 출혈 마케팅에서 찾고 있다. 여기에 인건비가 많이 드는 사업구조의 한계를 지적한다.

 
티몬, 쿠팡, 위메프 등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1위타이틀'을 위해 대규모 마케팅을 선택했다.

위메프는 탤런트 이승기와 이서진을 모델로 발탁한데 이어 지난해 9월부터는 신민아를 모델로 기용, 마케팅을 강화했다. 티몬은 수지를 모델로 발탁했다.

쿠팡도 맞불을 놓았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을  선택, 대대적으로 맞대응했다. 

여기에 인건비가 많이 드는 사업구조의 한계도 적자의 원인이다. 
   
오픈마켓은 상품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사업구조다. 반면 소셜커머스는 직접 상품을 발굴해 소개하고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구조다.

특히 소셜커머스는 소비자에게 제품을 추천해 최종 판매책임까지 지는 형태인 만큼 인건비가 많이 드는 사업구조라는 게 중론이다.

[비즈트리뷴=이기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