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화물 쌍끌이 훈풍…대한항공, 작년 '사상최대 당기순이익'
여객·화물 쌍끌이 훈풍…대한항공, 작년 '사상최대 당기순이익'
  • 이연춘
  • 승인 2018.02.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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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해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11조8028억원, 영업이익 9562억원, 당기순이익 9079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보면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3월 유상증자 및 6월 영구채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2016년 말 1274%에서 2017년 말 542%로 하락하는 등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특히 여객사업은 유가 상승 및 사드 영향에도 불구하고 탄력적인 공급조절 및 한국발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화물사업 또한 반도체 물량을 중심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항공운송사업은 영업이익 8771억원으로 전기 대비 323억원 증가했다.

2018년에는 평창올림픽, 사드 이슈 해결, 반도체 수요 증가로 여객 및 화물사업 공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등 고객 서비스 강화 및 수익성 중심의 효율적 사업 운영으로 영업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배당액은 1주당 보통주는 250원, 우선주는 300원이다. 2011년 이후 7년만의 배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