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당일 새벽 침입범죄 최다…에스원 3년간 설 범죄 분석
설날 당일 새벽 침입범죄 최다…에스원 3년간 설 범죄 분석
  • 이연춘
  • 승인 2018.02.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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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에스원(사장 육현표)은 지난 3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침입범죄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빈집털이 예방을 위한 특별 근무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침입범죄의 일평균 발생건수는 최근 3년간 전체 침입범죄 일평균 보다 7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연도별로 살펴보면 설연휴 기간 침입범죄 발생건수는 2015년은 일평균 대비 47%, 2016년은 100%, 2017년은 50%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 연휴를 전후해 침입범죄 발생추이를 살펴보면 연휴 일주일 전부터 점차 침입범죄가 증가해 설날 당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부터 차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설 연휴 전 일주일과 설 연휴 기간 동안 침입범죄의 유형이 달라 적절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 전 일주일은 음식점(29%), 일반점포(21%) 등 상점을 대상으로 침입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난품목도 현금(78%)외에 휴대폰(10%), 골프용품 등으로 이동통신대리점과 고가품 매장 등을 대상으로 한 침입이 많았다. 이는 연휴 준비로 현금 보유량이 늘어나는 점포 및 음식점을 대상으로 침입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점, 사무실, 공장 등의 침입경로를 보면 창문(31%), 보조출입문(31%), 출입문(30%) 순으로 다양한 경로로 침입했다. 그러나 주택의 경우는 75%가 창문으로 침입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시작 전에도 일반점포, 음식점 등 상점은 야간에는 점포에 보관하는 현금을 최소화하고 휴대폰, 골프용품 등 고가품은 반드시 별도의 금고에 보관하는 등 침입에 대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음식점(34%), 학교(12%), 일반점포(10%), 주택(7%) 순으로 침입범죄가 발생했다. 이 기간에는 도난물품이 현금(70%)과 함께 담배(10%) 외에 식료품, 컴퓨터 등으로 생계형 도난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침입경로를 살펴보면 설연휴 전과는 달리 창문(43%), 보조출입문(21%)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주택의 경우는 100% 창문으로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을 비울 때 출입문 점검은 꼼꼼히 하지만 상대적으로 창문에 대한 점검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에스원 SE(Security Engineering)사업부 임석우 부사장은 "설 연휴 침입범죄는 증가했으나 에스원이 꾸준히 특별근무를 강화해온 결과 미수에 그치거나 체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에스원은 지속적으로 순찰과 방범 서비스에 최선을 다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연춘 기자 lyc@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