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이제는 시민 모두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 서울로 진화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 "이제는 시민 모두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 서울로 진화할 것"
  • 승인 2018.01.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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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 대상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비즈트리뷴]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서울을 사랑, 미래, 평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사회적 우정의 도시로 가는 길목을 반듯하게 닦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서울 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 라운지에서 서울주재 외신 대상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시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지난 6년간 사람을 도시의 주인으로 바로 세웠다면 이제는 시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공동체 서울로 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우리 사회는 지금도 고도성장 시대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각자도생 사회의 부작용이 만연하다"며 "보육,취업,노후대비와 같은 삶의 무게를 개인 혼자 지기엔 양극화의 불평등의 문제가 너무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을 넘어,가족을 넘어,이웃과 사회로 연결하는 공동체의 복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가능하게 할 연대와 협력의 힘이 바로 '사회적 우정'이다"라며 "서울시는 사회적 우정을 통해 일상의 공공성을 보다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 시장은 "올해 서울을 사랑,미래,평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사회적 우정의 도시로 가는 길목을 반듯하게 닦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청년들이 맘껏 사랑할 수 있도록 취업과 결혼,육아의 책임을 나누어 지는 도시 서울,기후 변화와 먹거리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서울,세계시민이 모이는 평화의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시장은 "최근 미세먼지 문제도 국제적 연대 없이 해결할 수 없다"며 "이미 서울시와 베이징,울란바토르,도쿄 등 13개 도시는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을 지속적으로 열어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베이징과는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산하에 환경팀을 두고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내외 호흡공동체 간 협력을 촉구하고 선도하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ICLEI,CITYNET,WeGo의 의장,그리고 C40부의장을 맡아 세계도시들의 혁신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공통의 도시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세계평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 자체적으로 교통카드시스템,상수도 등 53개 정책을 세계 39개 도시로 전파해왔고 CITYNET,UN ESCAP과 공동으로 온라인 정책공유 플랫폼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서울시민과 세계시민들이 국경 없는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열어갈수 있도록 "서울형 혁신모델이 전국화를 넘어 세계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또하나의 대전환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성오 기자 pens1@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