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이익방어와 배당확대 필수적-한국투자
삼성카드, 이익방어와 배당확대 필수적-한국투자
  • 승인 2018.01.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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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 제공
 
[비즈트리뷴]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삼성카드에 대해 "ROA 하락이 불가피해 이를 상쇄할 정도로 ROE를 방어하려면 주주환원을 통한 레버리지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25일 주주환원정책으로 주당 배당금 1500원과 자사주매입 2.5%를 공시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량 감안 시 향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은 어려워, 앞으로의 관건은 중장기적 배당성향 수준"이라며 "대체로 이번 배당 감소 및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향후 배당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다만 배당성향이 중장기적으로 60% 내외일 것"이라며 "경영진의 주가관리 의지가 높은 가운데, 녹록하지 않은 대외환경에서 투자매력을 제고하려면 배당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자산증가는 양호하나 대외연건은 불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카드의 올해 신판 증가율은 양호할 것"이라며 "국세납부 중단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개인 신판은 연 10% 내외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관측했다.

이어 "카드론도 수요가 탄탄해 올해 6.4%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자산 증가 외에 대외여건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삼성카드는 전년도 대비 올해 이익감소 효과를 보수적 관점에서 1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영세·중소가맹점 범위 확대뿐만 아니라 법정 최고금리 및 연체금리 인하, 잠재적 카드론 금리 인하, 대손비용 증가 등을 반영한 결과다.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 4만9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경 기자 kimgusrud1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