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결별 …'호남거점' 민주평화당 창당
안철수와 결별 …'호남거점' 민주평화당 창당
  • 승인 2018.01.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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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장인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과 박지원 의원, 권노갑 고문 등 참석자들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손을 들어 구호를 외치고 있다. ㅣ출처=연합뉴스
 
[비즈트리뷴] 국민의당 통합반대파로 구성된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가 2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정치권에서는 호남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정당 탄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날 민평당 창당 발기인에는 2485명이 참여했다. 현역 의원 중에는 천정배·정동영·조배숙·박지원·유성엽·장병완·김광수·김경진·김종회·박주현·박준영·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신당 창당 추진선언문에 참여했던 의원들 중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이상돈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여했다.

창당 발기인에는 권노갑·정대철·이훈평 등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 상임고문과 고문단 16명도 참여했다.

이밖에 박홍률 목포시장, 고길호 신안군수 등 기초자치단체장 2명과 지방의원 85명, 원외 지역위원장 33명도 포함됐다.

발기인대회 후 발족하는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은 현 창추위 대표인 조배숙 의원이 맡는 것으로 잠정 확정됐다

민평당 창준위는 ‘창당발기 취지문’과 국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민생, 평화, 민주 개혁의 길로 힘차게 나갈 새로운 정당 창당을 결의했다.

한편 권노갑 국민의당 상임고문은 이날 “안철수 대표가 탈당을 하지 않고 국민의당 이름으로 유승민 바른정당과 통합하려고 하기 때문에 우리는 부득이 신당창당을 결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상임고문은 이어 “안 대표가 새로운 정치를 한다고 하고 김대중 정신과 호남정신을 계승발전 시킨다고 해서 지원했는데 이런 정치목적을 포기하고, 정신과 목적이 다른 정당과 합하는 것은 통합이 아니라 야합이다”며 “이것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