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본규제 개편으로 기업 여신 중심·자본 열위 은행 유리-신한금융
은행, 자본규제 개편으로 기업 여신 중심·자본 열위 은행 유리-신한금융
  • 승인 2018.01.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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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투자 제공
 
[비즈트리뷴] 신한금융투자는 23일 은행업종에 대해 "자본 규제 개선안은 철저하게 기업 여신 중심, 자본 열위 은행에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1일 금융위원회는 예대율 산정체계 개선, 고위험 주담대 추가 자본규제 및 가계부문 경기대응완충자본 도입을 골자로 하는 '금융권 자본규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대율 관리 부담 경감, 변형된 CCyB2로 인한 자본 규제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기업은행, DGB금융, BNK금융, JB금융에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지난 1년 간 은행주 랠리 구간에서 대형 시중은행 대비 실적과 주가 퍼포먼스에서 열위에 있던 은행들"이라며 "자본 대비 주담대·담보 위주의 보수적 운영을 해온 시중 은행들도 경기 확장을 대비한 리스크테이킹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총신용이 아닌 가계 신용에 한정된 CCyB는 JB와 같은 소외주에도 다소 긍정적"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번에 변형된 CCyB는 가계 대출 비중 CCyB 적립 비율로 산정된다"며 "CCyB가 최대치인 2.5%까지 결정 되어도 기업은행 0.4%, DGB 0.7%, BNK 0.8% 및 JB 1.2% 수준에서 부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유리한 조치다.

김 연구원은 "성과급, 명예퇴직 및 일회성 충당금으로 은행 업종의 4분기 실적은 대부분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기업은행 정도가 현재의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4분기 커버리지 은행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1조390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현경 기자 kimgusrud1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