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터치]김한기 신신제약 부회장 " 전문의약품 패치시장으로 영역 넓힐 것"
[CEO터치]김한기 신신제약 부회장 " 전문의약품 패치시장으로 영역 넓힐 것"
  • 승인 2018.01.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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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기 신신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제공:신신제약]
 
[비즈트리뷴]국내의 대표적인 '파스'제약사인 신신제약은 지난 1959년 9월 설립된 이후 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승인 받아 한국거래소에 상장하는 등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6.25전쟁이 끝나고,국민의 삶이 궁핍했던 1950년대 대다수 국민들이 육체노동으로 인한 통증을 아무런 대책없이 참으며 살았고, 당시 국민소득으로는 독점판매 되던 일본파스를 사용할 엄두도 내지 못했던 시기에 이영수 신신제약 회장은 "배고픔 못지않게 국민을 괴롭히는 근육통을 치료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1969년 7월 일본 니찌반㈜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일반 국민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경제적인 파스를 생산하게 된다.

이후 새로운 기술개발을 통해 파스의 대명사가 된 신신제약은, 파스·반창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외용제(外用劑)전문 제약기업으로서의 자리를 잡아가게 된다.

안정적으로 성장하던 신신제약은 1999년 외환위기에서 잠시 주춤했으나,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김한기 신신제약 부회장의 탁월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다시 지속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신신제약은 코스닥 상장 및 새로운 도약의 바탕이 될 세종시 신공장 건설과 마곡지구 R&D 센터 건립,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울 新,믿을 信'의 기업이념을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신신제약은 파스·반창고를 비롯해 100여 종에 달하는 의약품 및 의약외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6년도 매출액은 581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제품으로는 편의점 상비약으로 입점한 '신신파스 아렉스',신소재를 이용해 만든 소염진통제인 NSAIDs(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플라스타 및 카타플라스마,사용이 간편한 에어로졸 방식의 신신에어파스,아무로스프레이, 무조무 알파 등은 신신제약을 대표하는 제품들이다.

신신제약은 TDDS(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경피형 약물전달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원천기술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동등한 약물효과를 전제할 때 주사제나 경구제에 비해 복약순응도가 높고 약물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환자가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약물의 제제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전제하고 TDDS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속효성 위주의 제품에서 더 나가 지속성까지 추가한 제품개발을 진행중이다.

■최근 ETC패치제 파이프라인 구축에 연구역량 집중

최근에는 ETC 치매완화치료 패치제를 출시하는 등 ETC패치제 파이프라인 구축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에어로솔 제제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에어파스 외에 난용성 약효성분을 에어로솔 제제화 시키는 노하우를 보유해 2015년에는 국내 최초의 에어로솔 무좀치료제인 무조무알파를 출시했다.

향후 에어로솔제 사용에 잇점이 있는 피부질환 등을 타겟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신제약의 또다른 경쟁력은 강력한 소매약국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국의 소매약국이 약 2만여곳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 중 의약품도매상과 직접 거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약국 약 1만여곳을 제외한 나머지 1만여곳의 약 80%를 영업거래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매약국 유통망을 기반으로 타 제약사와 마케팅 제휴를 하고 있으며 향후 사업제휴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신신제약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신제약은 현재 전문의약품보다는 일반의약품을 위주로 생산하고 있다.

김한기 신신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신제약은 반세기가 넘도록 외용제(外用劑) 전문기업으로서 오직 한길을 묵묵히 걸어왔다."며 "모든 제품에 장인의 손길을 담아 생산해온 신신제약은 이제 그 자부심과 기술력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일반의약품 시장에서의 제품력을 바탕으로 전문의약품 패치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가기 위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며 "세종시에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고,마곡지구엔 R&D 센터를 만들고 있다."며 "신공장과 R&D센타는 제품 생산력을 극대화하고  우수한 의약품을 개발해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해외시장 진출로 신신제약 브랜드 인지도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김 부회장은 "앞으로도 언제나 새롭게,더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보답하는 신신제약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한기 신신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누구?

김한기 신신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은 1953년생으로 고려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립대를 졸업했다.

지난 2010년 1월부터 신신제약㈜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5년 3월부터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전성오 기자 pens1@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