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암호화폐 시장 진출 꿈꾸나…오케이코인과 투자 협의 중
NHN엔터, 암호화폐 시장 진출 꿈꾸나…오케이코인과 투자 협의 중
  • 승인 2018.01.19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오케이코인 홈페이지 캡쳐 화면
 
[비즈트리뷴] 게임업체 NHN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OKCOIN)'에 지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투자전문 자회사를 통해 한국 정식서비스 오픈을 앞둔 오케이코인과 투자 협의 단계에 들어갔다.

이날 오케이코인은 홈페이지에 'OKCOIN이 NHN과 함께합니다'라는 문구를 게재해 NHN엔터테인먼트와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암시했다.

이에 NHN엔터테인먼트는 "오케이코인 지분 투자에 대한 검토를 끝내고 협의 단계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오케이코인 홈페이지에 사업제휴를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이 올라온 것과 관련, NHN엔터테인먼트는 "오케이코인 측이 협의 과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듯 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날 암호화폐 거래소 투자 소식에 NHN엔터테인먼트 주가는 강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31%) 오른 7만7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13년 설립된 오케이코인은 중국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암호화폐 거래소로 총 60여개에 달하는 암호화폐의 원화거래를 지원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오케이코인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 암호화폐 투자 나선 게임·IT업계들

최근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대한 게임·IT업계 움직임이 활발한 모습이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은 지난해 9월 지주회사 NXC를 통해 국내 1호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했다.

지난 17일 한빛소프트는 모다, 파티게임즈와 암호화폐에 대한 포괄적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으며, 엠게임은 암호화폐 채굴전문기업 및 거래소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형태의 게임머니·아이템 거래 방식을 개발하고,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국내 3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약 23%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증권·투자라는 새로운 핀테크 영역에서 선두업체로 자리잡은 두나무의 높은 성장성이 예상돼 직접 투자를 결정했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높다보니 게임과 IT업계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kimgusrud1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