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판도변화...왜?
브라우저 판도변화...왜?
  • 승인 2014.01.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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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을 보는 프로그램'인 웹브라우저 점유율이 이상조짐을 보여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카드사들의 정보유출이 점유율 변화에 영향을 준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2일 다국적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인 스탯카운터의 PC(데스크톱·노트북)용 브라우저 통계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브라우저 인터넷익스플로러(IE)가 국내시장에서 3일 연속 점유율 80%를 넘었다. 반면 구글의 경쟁 웹브라우저 크롬의 점유율은 이 기간에 16.4%까지 추락했다.
 
IE는 국내에서 줄곧 1위 웹브라우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일간 점유율이 80%를 넘어선 경우는 지난해 단 하루도 없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IT업계에서는 이와관련, 연말정산과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 NH카드 등 신용카드사들의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있다.
연말정산은 물론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 조회와 카드 해지·재발급 등의 업무가 인터넷익스플로러(IE)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정산 관련 업무가 IE에서만 가능한 게 현실"이라며 "국내에서 금융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때 IE 이외에 대안이 없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연말정산이나 카드 업무를 할 때 이용자에게 브라우저 선택권을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 김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