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IT를 입을 때]②구글과 애플, 스마트카 무인주행차 개발 어디쯤?
[자동차가 IT를 입을 때]②구글과 애플, 스마트카 무인주행차 개발 어디쯤?
  • 승인 2015.03.1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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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애플, 스마트카· 무인주행차 개발진행 상황
 
▶구글


 

구글은 2014년 12월 자사의 스마트카인 구글카의 컨셉트를 공개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시험주행에 나섰으며, 향후 2~5년내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카는 완전무인차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이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도시 정보 수집에 도움이 되는 기업들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6월에는 '스카이박스 이미징(Skybox Imaging)'이라는 위성동영상서비스 업체를 5억달러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위성에서 지상을 촬영한 동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을 갖고 있으며, 현재는 1m의 해상도 구현이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차량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다.

또한 11월에는 미국의 '어반엔진(Urban Engine)'에 출자했다. 어반엔진은 스마트폰 등의 정보를 수집해 대중교통 지연이나 도시에너지 사용량을 추정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이다. 구글차가 철도나 버스 등과 연계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외에도 구글은 2013년 스마트폰을 사용한 택시 배차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에 출자했으며, 구글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스트리트뷰도 향후 구글카 인프라 구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2013년 기준으로 약 50개국에 3,000대 이상의 차량을 투입해 스트리트뷰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애플



 
애플은 코드명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인력 1,000여명을 투입해 무인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글과 달리 공개된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어떤 컨셉으로 나아갈지는 알기 어렵지만, 투입된 주요 인력을 통해 방향성을 추측해볼 수 있다.

애플카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요 인물들은 현재 애플의 산업디자인부문 수석부사장인 조너선 아이브, 포드 디자이너 출신의 스티브 자데스키, 메르세데스벤츠 북미지역 R&D사장 출신의 요안 중윌스, 람보르기니 디자인부문에 있었던 율리안 회니히, 그리고 BMW에 있었던 아론 폰 민덴 등으로 이들의 면면을 봤을 때 그 기대감이 작지 않다. [IBK투자증권 이상현연구원, 비즈트리뷴=김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