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올해 수주 목표 130억달러
대우조선해양, 올해 수주 목표 130억달러
  • 승인 2015.03.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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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130억달러, 매출 목표를 14조500억원으로 설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에서는 예상대로 대표이사 인선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가 예정되어있는 만큼 주총 2주일전인 16일까지 사장 인선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공시를 통해 2014년 실적을 발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16조7863억원, 영업이익 47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013년에 비해 9.7% 늘었고, 영업이익은 6.8%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4%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와관련, 부채로 인식되는 선수금 부문에서 환율변동에 따른 손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는 달리 흑자를 달성했다. 해양플랜트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충당금이 발생하지 않았던 점이 주효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해양플랜트 저가수주 프로젝트 손실충당금을 반영, 영업적자가 크게 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일부 손실이 발생한 프로젝트에 대해 충당금을 즉각 반영, 대규모 누적 적자를 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날 서울 다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낙하산 인사가 신임 사장으로 내정될 경우 총파업은 물론 산업은행 점거 시위도 나설 수 있다"고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조현우 대우조선해양노조 정책기획실장은 "낙하산 인사가 내정될 경우 사장이 선임되고 나서 문을 막고 출근저지 투쟁을 해본들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노동자의 입장을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노동자들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총력투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내일(10일)도 오후 2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인원은 노조간부 약 80여명 수준으로 평화적인 절차로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그런 결과(낙하산 선임)가 나오면 시위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조선사 노조들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힘들겠지만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며 “다음주 월요일까지 사장 문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이를 지켜본 뒤 이후에 열릴 예정인 조선업종 노조연대 대표자 회의에서 거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노조측은 현재 하마평으로 거론중인 대우조선해양 내부인사만을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대우조선해양 출신이라 해도 다른 기업에 몸담았던 인물은 외부인사로 규정해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고재호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비즈트리뷴=이정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