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선거 '4파전'…권용원·손복조·정회동·황성호
금투협회장 선거 '4파전'…권용원·손복조·정회동·황성호
  • 승인 2018.01.0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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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회동 전 KB투자증권(현 KB증권)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 ,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비즈트리뷴]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예상대로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에 따르면 이날 오후6시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정회동 전 KB투자증권(현 KB증권)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등 4명이 최종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증권가는 업계를 대변할 강력한 파워를 지닌 후보자는 없지만, 4인 후보자 모두 업계에 오래 몸 담아온 만큼 혼전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회동 전 사장은 NH농협증권(현 NH투자증권),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KB투자증권(현 KB증권) 등 여러 증권사 사장을 거쳐왔다.

정 전 사장은 "회원사·업권별 전담 데스크 설치로 소통을 강화하고, 매년 회원사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회원사 중심의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 전 사장은 씨티은행으로 입행한 뒤 다이너스카드 한국대표, PCA자산운용 대표,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을 거쳤다.

황 전 사장은 주요 공약으로 '중소형증권사 지원 위한 종금형 사업모델 사업권 획득'을 내걸었다. 

손복조 회장은 2004~2007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맡았으며, 2008년 토러스투자증권을 설립해 회장을 맡고 있다.

손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선제적 제도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부터 키움증권을 이끌어온 권용원 사장은 각종 규제로 어려워진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1월 중 서류 및 심층면접 심사를 거쳐 회원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차기 협회장은 이달 25일 임시총회에서 56개 증권사, 169개 자산운용사, 5개 선물사, 11개 부동산신탁사 등 241개 정회원의 투표로 선임된다.

차기 협회장 임기는 오는 2월 4일 시작되며, 3년간 금투협을 이끌게 된다.

[김현경 기자 kimgusrud1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