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 성희롱 가사로 재판 "배때지에 칼을 여러 번 넣었다 빼" 폭력성 노래까지? '충격'
'블랙넛' 성희롱 가사로 재판 "배때지에 칼을 여러 번 넣었다 빼" 폭력성 노래까지? '충격'
  • 최원형
  • 승인 2018.01.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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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넛 ㅣ 저스트뮤직 제공
 

[비즈트리뷴]블랙넛은 자작곡 `투 리얼`(Too Real) 등에 여성 래퍼 키디비(본명 김보미·28)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가사를 쓴 혐의 등으로 지난해 6월 키디비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오늘 4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홍종희 부장검사)는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가사를 쓴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중순쯤 블랙넛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전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5단독은 오는 3월 15일 블랙넛의 유무죄 여부를 가리는 첫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지난해 6월 블랙넛은 ‘투 리얼(Too Real)’, ‘인디고 차일드(Indigo Child)’ 등을 통해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가사를 쓴 혐의를 가지고 있다.

키디비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은 “블랙넛이 키비디와 엮어 몇 차례나 원치 않는 이슈를 만들었고, 그 가운데 여성혐오 내용도 있어 강경 대응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된 가사는 “걍 가볍게 X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X먹어 니 XX는”(‘투 리얼’),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 X봤지. 물론 보기 전이지 언프리티”(‘인디고 차일드’) 등이다.

또한, 블랙넛의 `졸업앨범`이란 곡에는 "어젯밤 엄마가 양파를 채 썰던 식칼을 내 허리춤에 꽂고 집을 나서는 발걸음은 아주 가볍고...배때지에 칼을 여러 번 넣었다 빼 마치 네가 내 동창 XX에 넣었다 뺀 것보다 더 깊숙이 더 깊숙이....쌀 때까지 참아 거세게 저항하는 그녀의 몸을 붙잡아 난 더 쾌감을 느껴 기왕 이렇게 된 거 난 끝까지 즐겨"등 여성에게 불쾌감을 주는 가사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원형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