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리뷴]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중소형 올레드' 성장동력 확보
[핫트리뷴]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중소형 올레드' 성장동력 확보
  • 승인 2018.01.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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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품 최대고객사 '아이폰X' 패널공급 일등공신
[비즈트리뷴]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권오현 부회장의 뒤를 이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에서 엔지니어 출신이 아닌 경영인이 대표이사에 오른 것은 드문일로, 그만큼 30년 이상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서 보여준 김 사장의 탁월한 경영 성과가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 삼성디스플레이
 

1985년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이 사장은 삼성SDI의 전신인 삼성전관에 입사한 뒤, 2002년 삼성SDI 디스플레이영업본부 판매팀장으로 이름을 올리며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후 영업팀장, 브라운관사업부 마케팅팀장 등을 역임하고 삼성SDI가 2008년 올레드와 모바일LCD사업부를 분리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설립하면서 이동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2011년 삼성전자 LCD사업부, 삼성전자와 소니의 디스플레이 합작법인 S-LCD와 합병하며 삼성디스플레이로 탄생했으며, 이 사장은 2012년 올레드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을 거쳐 2013년 전략마케팅실장에 임명됐다. 이후 2015년 삼성디스플레이가 LCD사업부와 통합했던 올레드사업부를 분리하며 올레드사업부장에 올랐다.

이 사장은 이때부터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사업부장을 맡아 새 성장동력인 올레드패널 중심의 체질전환을 주도했던 만큼, 대표이사에 유력한 인물로 이전부터 계속 거론돼 왔다.

이 사장은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부품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고가모델 ‘아이폰X’에 최초로 LCD 대신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을 탑재하도록 주도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이 사장의 공격적 영업활동 덕분에 중소형 올레드는 단기간에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영업이익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동훈의 대표에 대해 "차별화된 제품과 시장 다변화, 대형 거래선 개척을 통해 글로벌 올레드시장에서 절대우위를 실현하며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의 프로필이다.

▲1959년(59세) ▲1985년 고려대 영어영문학 학사 ▲1985년 삼성전관 입사 ▲2002년 삼성SDI 디지털디스플레이 영업본부 CPT판매팀장(상무보) ▲2005년 삼성SDI 디지털디스플레이 영업본부 CPT영업팀장(상무) ▲2006년 삼성SDI 브라운관사업부 마케팅팀장 ▲2009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실장(전무) ▲2011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 OLED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2013년 삼성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실장 ▲2015년 삼성디스플레이 OLED 사업부장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 권안나 기자 kany872@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