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연기대상'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 대상! "이 상 세상 모든 부모님들께" 감동 소감
'kbs연기대상'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 대상! "이 상 세상 모든 부모님들께" 감동 소감
  • 최원형
  • 승인 2018.01.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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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연기대상 ㅣ KBS 방송화면 캡처
 

[비즈트리뷴]`kbs연기대상`에서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이 34년 만에 아내와의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2017 KBS 연기대상`에서 배우 천호진과 김영철은 대상을 공동으로 받았다.

`황금빛 내 인생`에서 천호진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연기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는 대상 소감으로 "아직 저희 드라마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감히 이 상을 받는 게, 집중력이 흐트러질 것 같아 제가 받지 않겠다”며 “이 상은 세상 모든 부모님께 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저도 어느 부모의 아들이기 때문에, 저희 아버님이 조금 몸이 안 좋으십니다. 완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호진은 또 “진심으로 이 상을 전해드리고 싶은 이가 있다”며 “여보! 연애할 때 한 약속 지키는 데 34년 걸렸네. 너무 늦었다. 미안해”라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천호진은 마지막으로 “당신만 허락한다면 내 다음 생에 당신과 다시 한 번 살아보고 싶네. 꼭 약속 지킬게”라고 전했다.

한편,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쌈 마이웨이` 박서준-김지원 커플, `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신혜선 커플이 나란히 베스트커플상과 우수상(각 미니시리즈/장편드라마)을 받았다.

수상소감으로 박시후는 "KBS에서는 큰 상이 6년 만인 것 같다. 매년 시상식을 보면서 언젠가 나도 또 저 자리에 설 수 있을까 싶었는데 오늘 서게 됐다"며 "힘든 기간 함께 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밝혔다.

[최원형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