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 일상도 영화같은 지성, 이보영 " 부족한 남편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줘서 감사"
'sbs 연기대상' 일상도 영화같은 지성, 이보영 " 부족한 남편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줘서 감사"
  • 최원형
  • 승인 2018.01.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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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연기대상 ㅣ SBS 방송화면 캡처
 

[비즈트리뷴]`sbs 연기대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1일 열린 2017 SBS 연기대상에서 지성과 이보영 부부는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동시에 받았다.

지성과 이보영 부부는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고 결국 지성이 대상을, 이보영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sbs 연기대상` 자리에는 이보영의 부모님과 지성, 이보영의 딸 지유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상에 호명돼 무대에 오른 지성은 "이게 정말 저한테 벌어진 일인가요?"라며 "`피고인` 하면서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 없었다. 사회에 미안했고, 딸 가진 아빠로 무서웠다. 시청률이 잘 나와도 마음이 무거웠다. 이런 이야기로 시청률 잘 나왔다고 좋아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 상은 내가 잘해서 준 상이 아니라 `피고인` 팀의 노고를 알아주신 것 같다. `피고인 팀`에 이 상이 새해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며 "나에게 마음의 대상이 따로 있다. `피고인`에서 만난 친구인데 엄기준, 물론 많은 배우들 스태프들 고생했다. 같이 연기하면서 엄기준이란 친구를 알았는데 어느 누구도 그런 악역을 연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상 네 것이다"라고 엄기준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이어 지성은 또 "제 딸 지유에게도 감사하다. 아내 이보영에게도 감사하다. 꼭 한 마디하고 싶었다. 늘 부족한 남편을 대단한 사람으로 여기고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고 고백했다.

배우 지성과 이보영은 MC 신동엽의 요청과 동료 배우들의 응원으로 포옹과 뽀뽀를 나눴으며 쑥스러워하던 이보영은 "우리가 너무 포커스가 된 것 같다"면서도 "축하하고 고생했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