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2억원 공탁 "사과할 방법 찾고싶다"
대한항공 조현아, 2억원 공탁 "사과할 방법 찾고싶다"
  • 승인 2015.02.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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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징역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법원에 공탁금 2억원을 맡겼다.

15일 서울 서부지법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측은 지난 10일 박창진 사무장과 여승무원 김모씨를 상대로 각각 1억원씩 모두 2억원을 공탁했다.

조현아 변호인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구속돼 직접 찾아가 사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변호인들이 이 방법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공탁과 관련해 "오해할 여지가 있다”며 반대했지만 변호인들이 끝까지 설득해 공탁금을 걸게 됐다는 후문이다. 조 전 부사장 측은 “금전적으로나마 위로하는 게 도리일 것 같아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부사장측의 공탁금을 박 사무장과 김 모 승무원이 받아가면 법원은 사실상 합의가 성립한 것으로 해석해, 항소심 판결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 사무장 등은 진정한 사과가 우선이라며 공탁금을 찾아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선고 하루 만인 지난 13일 오후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비즈트리뷴=장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