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시대]①소비트렌드 명분보다 실리로 전환
[저가항공시대]①소비트렌드 명분보다 실리로 전환
  • 승인 2015.02.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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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항공산업에서 저가항공(Low Cost Carrier, LCC)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소비트렌드가 명분보다는 실리(SPA, 해외직구, 렌털 등)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항공산업에서도 저가비용 항공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저가항공사 운임은 대형항공사(Full service Carrier, FSC)의 50~80%대 수준이고, 기내식, 수화물 등 서비스도 제한적이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항공여행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저가항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저가항공은 2005년 ‘한성항공’(현 티웨이항공)에 이어 2006년 6월 제주항공이 취항했고, 대한항공이 100% 출자한 ‘진에어’가 2008년 7월 운항을 시작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이 주요주주로 참여한 ‘에어부산’이 2008년 10월 취항, 전북 군산에 기반 둔 ‘이스타항공’도 2009년 1월 운항을 시작하면서 규모의 성장이 진행 중이다.

 
 

■국내선 저가항공 점유율은 이미 50%를 상회

저가항공은 항공여행 대중화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가격합리화에 유리한 국내선 중심으로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저가항공의 국내선 점유율은 도입초기 1% 미만을 기록했지만 2010년 35%에서 2013년 48%까지 성장했고, 2014년 말 기준 50%를 넘어서면서 두 대형항공사의 점유율을 넘어섰다.

이 같은 국내선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저가항공사의 매출액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2008년 900억원 수준이던 저가항공사의 매출액은 2009년 2650억원으로 급증했고 2013년은 1조원을 넘은 매출을 기록하며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영업실적도 점차 개선되며 2013년 모든 저가항공사가 흑자 전환을 한데 이어 2014년 역시 모두 (+)영업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가항공을 둘러싼 외부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 중

외부환경도 우호적이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투입원가 하락 등 운영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꾸준하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유류할증료 하락에 따른 항공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추가 여행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하나대투증권 장진욱연구원, 비즈트리뷴 김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