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교원그룹 2세 장동하의 데뷔전
[현장메모] 교원그룹 2세 장동하의 데뷔전
  • 승인 2017.12.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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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고 야무진 말투 인상적…'에듀 딥 체인지' 전시기획도 직접해
▲ 교원그룹 2세 장동하 본부장 l 사진= 김려흔기자
 
[비즈트리뷴] 경영 후계자가 공식석상에 나와 차기 경영자로서로 데뷔전을 치뤘다. 꼼꼼하고 야무진 그의 말투가 인상적이었다는 평이다. 은둔경영자라는 오해가 있을 정도로 공식석상에 나서지 않았던 그의 아버지도 자리를 함께 했다. 믿음 가득한 눈길로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도 인상적이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과 그의 장남이자 교원 후계자로 꼽히는 장동하 본부장(차장급)의 이야기다.

장 회장은 21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국제회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룹의 기획조정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장 본부장과 함께 단상에 올랐다. 장 본부장은 아버지인 장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답변을 내놓을 때마다 존경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진중히 장 회장의 내용을 경청하고, 본인에게 던져진 기자들의 질문에는 야무진 답변을 내놓았다. 그룹 경영과 미래의 그림이 그의 머리속에 가득차 있는 듯 보인다.

간담회를 가진 이후 장 본부장은 직접 기획한 '2017 에듀 딥 체인지' 전시장내 11개의 부스를 직접 안내했다. 기자들의 체험을 돕고 자세한 설명도 직접 그가 했다. 이번 전시장을 그가 기획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체험을 하던 기자들 사이에서는 준비된 후계자라는 말이 나왔다. 장 본부장이 후계자로서의 능력을 검증받는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뤄낸 셈이다.

▲ 장동하 본부장이 적극 설명하고 있다. l 사진= 김려흔기자
 
장 본부장은 기자들에게 체험 등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기도 했고, 부스내에서 이뤄진 기자들의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답했다. 또한 투어 내내 부스별 스텝과 안내원들 사이에서도 본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전달했다. 직접 체험한 후기를 간간히 들려주기도 했다.

특히 전시장 투어를 하는 동안 그가 강조한 '종이의 감성'을 잃지 않기 위한 노력도 부스마다 고스란히 느껴졌다. 장 본부장은 기계의 신기함으로 재미를 더했지만 종이를 활용해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고전의 방식을 공존한다고 했다. 본인이 추구한 방향성을 뚜렷하게 나타낸 것이다.


▲ 아버지 장평순 회장의 모습을 바라보는 장동하 본부장의 눈빛은 존경이 가득하다. l 사진= 김려흔기자
 
투어를 끝내고 기자들과의 만남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며 35세라는 그의 젊은 나이는 잊혀졌다. 교원의 앞날을 고민하는 그의 어깨가 가볍지는 않겠지만, 두려움보다는 당당한 후계자의 모습에서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 

[ 김려흔 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