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차세대 고효율 여객기 '봄바디어 CS300' 도입
대한항공, 차세대 고효율 여객기 '봄바디어 CS300' 도입
  • 승인 2017.12.20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대한항공은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제작한 차세대 고효율 여객기 'CS300'(127석)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CS300 도입은 아시아 항공사로는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 소재 봄바디어 미라벨 제작센터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S300 1호기 인수식을 갖는다. 인수식을 마친 항공기는 12월 25일 오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CS300은 동급 항공기 대비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 프랫앤휘트니사의 GTF 엔진을 장착, 내부 감속기어를 통해 엔진이 최적의 속도로 회전돼 엔진 효율이 높다.

 
알루미늄합금과 탄소복합소재를 사용해 항공기 경량화를 실현했다. 공기역학적 설계로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효율은 최대 20% 높였고 소음은 최대 20db(데시벨) 줄였다.

CS300의 이코노미석은 좌석폭이 동급 항공기 보다 4.6㎝ 더 넓은 48.3㎝(19인치)에 달해 승객들이 보다 여유롭고 편안한 좌석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선 편도기준 1만5000원을 더 내면 이코노미 좌석보다 앞뒤 간격이 10㎝(4인치) 더 긴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을 제공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CS300 기종에는 이코노미 플러스 좌석과 이코노미 좌석이 각각 25석, 102석 등 총 127석이 배치된다.

대한항공은 CS300 1호기와 오는 1월 1일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2호기의 시범비행을 마친 후 1월 16일부터 국내선에 투입한다. CS300은 2018년까지 총 10대를 들여와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선 외에도 CS300 기종을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 장거리 노선과 연계한 환승객 유치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연춘 기자 lyc@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