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터치]예탁결제원 이병래 사장 , 금융리더 글로벌 행보 강화
[CEO터치]예탁결제원 이병래 사장 , 금융리더 글로벌 행보 강화
  • 승인 2017.12.1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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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사진:한국예탁결제원]
 
[비즈트리뷴]한국예탁결제원 이병래 사장이 최근 아·태중앙예탁기관협의회(ACG,Asia-Pacific CSD Group)의장에 이어 세계중앙예탁기관협의회 포럼(WFC,World Forum of CSDs)의장에도 선임되면서 금융리더로서 글로벌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병래 사장이 지난 11월 15일 열린 WFC 이사회에서 2년 임기의 WFC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WFC(World Forum of CSDs)는 1991년 설립된 비공식 기구인 세계중앙예탁결제기관회의가 2011년 공식기구로 출범한 협의체로서, 각 지역 CSD 협의회간 상호 정보공유,공동 현안 논의 및 협력증진을 목적으로 5개지역 CSD 협의체의 135개 중앙예탁결제기관으로 구성됐다.

이 사장은 이어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 세계중앙예탁기관협의회 포럼(WFC)에 참석해 개막연설,예탁결제산업의 미래전망 세션 패널참석 및 한국예탁결제원의 신규 사업 진출 및 사업다각화 현황 주제발표 등을 통해 WFC 의장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

이 사장은 이에 앞서 11월 14일에는 홍콩에서 개최된 '제21차 아·태중앙예탁기관협의회(ACG21) 연차총회에 참석해 ACG(Asia-Pacific CSD Group) 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했다.

ACG(Asia-Pacific CSD Group)는 1997년 11월 회원간 정보공유와 상호협력을 통해 역내 증권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협의체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24개국 34개 중앙예탁결제기관으로 구성됐다.

올해 4월에 3년 임기의 ACG 의장으로 선출된 이병래 사장은 그동안 ACG 부의장 제도 도입,주요 의사결정기구인 ACG 집행위원회 구조 개선 및 ACG 기금관리방안 제안 등을 통해 ACG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와 관련해 이 사장은 "앞으로도 ACG 회원기관간 연수프로그램의 활성화,ACG의 법인화 방안 모색 및 타 지역 CSD 협의체와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ACG가 회원기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국제증권시장의 발전에도 기여를 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병래 사장은 이러한 공식일정 이외에도 홍콩,베트남,몽골,말레이시아 및 러시아 대표단과 상호 업무협력관계 구축 및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을 위한 면담 실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974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유가증권 중앙예탁결제기관으로 증권 등의 발행 및 유통 원활화 등 종합 증권서비스 제공으로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974년 12월 한국증권대체결제(주)로 설립된 이후 증권예탁결제원으로 사명변경을 거쳐 지난 2009년 2월 한국예탁결제원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2014년 11월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 3,000조 원에 이르는 증권을 예탁받아 안전하게
보관하고 증권의 매매거래에 따른 결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며 다양한 증권상의 권리를 정확히 행사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재산을 충실히 관리하고 있다.

또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본시장의 다양한 참가자들에게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증권거래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 자본시장과 국민경제 발전의 기초를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사장은 "자본시장의 핵심인프라로서 한국예탁결제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고객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한국예탁결제원은 투자자,기업,금융중개기관 등 자본시장의 모든 참가자들과의 공유가치(shared value)를 형성하고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겸손한 자세와 창의적인 노력으로 고객감동경영을 계속해서 펼쳐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또한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국민적 신뢰를 유지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노력과 정성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포부를 내비췄다.

또한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지난해 12월 부산 본사(BIFC)에서 가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향후 예탁결제원의 사업운영 방향으로 "금융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전자증권제도를 차질없이 시행하는 한편, 블록체인 등 혁신적인 IT기술의 적극적인 수용과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등을 통한 중소성장기업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의 겸업화와 글로벌화에 맞춰 종합적인 자산관리서비스 제공과 글로벌 투자지원 서비스 강화 및 증권 담보관리업무 선진화 등을 통해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이 사장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금융시장 안전판으로서 리스크 관리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이병래 사장 누구?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1964년 충남 서산 출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2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대변인,금융서비스국장,금융정보분석원 원장 및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금융정책 전문가로 알려졌다.

[전성오 기자 pens1@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