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소통 ·공감, 유연한 문화" 주문
조양호 회장 "소통 ·공감, 유연한 문화" 주문
  • 승인 2015.02.01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 임원세미나에서 강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소통과 공감으로 유연한 문화를 갖춰가자고 당부했다. 직원들의 마음을 얻는일에도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조회장은 지난달 31일부터 1박2일간 경기 용인 신갈연수원에서 임원 114명과 '2015년 임원세미나'에서 "사회적 문제이자 대한항공의 문제로 지적되는 소통 부분을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틀간 경기도 용인시 소재 신갈연수원에서 '수익력 강화를 통한 흑자 달성 및 성장 기반 강화'를 주제로 2015년 임원세미나를 가졌다.

조 회장은 특히 "회사가 어려울수록 나를 비롯한 임원들부터 솔선수범하고 직원들의 마음을 얻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직원들과 유연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잘못된 시스템과 문화를 개선하는데 주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조회장은 "항공산업은 항상 변화에 앞서나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한발 더 앞서 변화하고 개선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혁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현장을 직접 나가보지 않고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알지 못한다"며 "직접 현장에서 고민하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경직된 조직문화의 개선주문도 이어졌다. 

조 회장은 "서비스란 개개인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일관성이 중요하면서도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의 융통성도 필요하다"며 "일관성을 위한 규정을 만들었으면 단순히 지시로만 끝나지 말고 어떤 필요성 때문에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하고 어디까지 유연성을 발휘해도 되는지를 직원들에게 알려달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1위 항공사로서 시장선도 대안마련도 주문했다.

조 회장은 "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저비용항공사도 성장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결코 낙관할 수 없다. 시장을 지키고 선도해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이행해나가야 한다"며 "실패를 두려워해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소극적인 자세는 버려달라. 자신감과 근성을 가지고 회사가 장기적으로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역량을 하나로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비즈트리뷴=이기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