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청회서 비트코인 긍정적 검토
프랑스 공청회서 비트코인 긍정적 검토
  • 승인 2014.01.16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랑스 정 재계가 비트코인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상원은 15일(현지시간) 개최한 비트코인 관련 공청회에선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전망이 주를 이뤘다.
 
공청회에 참석한 프랑스 정부 당국자들은 전자화폐를 미국과 같은 강대국 사이에서 일종의 경쟁 수단으로 인식했다.
 
 공청회 의장을 맡은 대중운동연합(UMP)의 필립 마리니(Philippe Marini)의원은 새로운 기술을 받아 들이고 이끌고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투자 위험과 불법이용 가능성을 언급한 뒤 비트코인 도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연설자로 나선 페이미넘(Payminum)의 공동 설립자 곤자그 그랜드발(Gonzague Grandval)은 프랑스는 새로운 기술을 환영하고 받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깎는 상투적 표현으로 ‘네덜란드 튤립버블’에 비트코인을 비유하는 것에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랜드발이 설립한 페이미넘은 유로존에서 비트코인 결제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다.
 
마스터코인 거래를 하는 마스터액스체인지(MasterXchange)의 애드리안 라푸마(Adrien Lafuma)도 “프랑스 정부가 디지털 화폐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보다 규제를 하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추적이 어려운 비트코인에 어떻게 세금을 정산할지 모른다”며 규제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재무부, 프랑스은행, 프랑스 금융자금세탁 방지부, 세관정보기관(DNRED), 산업연맹(FING) 대표 및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미국 상원도 공청회를 열어 비트코인의 위험과 규제 가능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확산되고 있어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비트코인에 대한 각국 정부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이정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