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대 은행 웰스파고, 비트코인 투자·거래 모색
미 4대 은행 웰스파고, 비트코인 투자·거래 모색
  • 승인 2014.01.1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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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4대 은행인 웰스파고가 비트코인 투자와 거래를 모색한다.
 
▲ 파이낸셜타임스 제공

14일(현지시간)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최근 비트코인 전문가, 금융 전문가, 금융 당국자 등 약 10여 명으로 비트코인 모임을 구성했다.
 
이 모임은 비트코인 관련 상품 개발과 거래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회사들이 비트코인 투자나 거래에 관여할 때 자금세탁을 방지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 예정이다.
 
미국 당국은 금융회사간 비트코인 투자나 거래를 규정하고 있지 않지만 비트코인을 통한 자금세탁 여부는 당국에 통보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웰스파고는 이를 지키지 않아 일부 계좌가 폐쇄되기도 했다.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틴 곡스를 만든 마크 카펠리스는 계좌계설 목적을 은행에 알리지 않아 계좌가 폐쇄됐다.
 
웰스파고는 이를 계기로 비트코인 거래나 투자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웰스파고를 포함한 미 은행들은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들은 비트코인 투자나 거래에 명확한 기준이 없어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웰스파고 CEO(최고경영자) 존 스텀프는 "세계는 계속 바뀌고 있다"며 "언젠가 비트코인이 세계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 김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