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신임 은행연합회장 "은행산업, 전략적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시킬 것"
김태영 신임 은행연합회장 "은행산업, 전략적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시킬 것"
  • 승인 2017.12.01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태영 은행연합회장ㅣ사진=은행연합회
 
[비즈트리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1일 "은행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서비스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영 신임 은행연합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개최한 취임식에서 "은행산업이 전략적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해 금융산업 전체의 경쟁력 향상과 발전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사원은행들과 노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와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수익기반 확충, 관련 시스템의 정비 등을 통해 은행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그 결과 은행산업의 발전이 금융산업뿐 아니라 국민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경제의 필요한 곳에 은행들이 자금을 원활히 공급해 경제의 혁신성과 역동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벤처 등 혁신기업의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이 적절히 공급될 수 있도록 사원은행 및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은행산업의 수익성이 올해 들어 일부 정상화되고 있지만 미래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저성장·저금리 기조 하에서 국내 금융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은행산업의 수익기반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성장도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며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 금융과 IT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등장은 금융산업의 경쟁을 격화시키고 기존 금융회사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대해 적극 수용해 은행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은행권이 공동으로 구축 중인 ‘은행권 블록체인 인증시스템’과 같이 블록체인, 빅데이터와 같은 핀테크 기술을 능동적으로 활용해 소비자 니즈 파악, 금융서비스의 개발 및 제공 등 은행산업의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등 새로운 은행산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영구 회장에 이어 은행연합회를 이끌게 된 김 회장은 부산출신으로 1953년생으로 영남상고, 명지대를 졸업했다. 2005년 농협중앙회 수신부장, 금융기획부장, 기획실장, 신용대표 이사 등을 거쳐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농협중앙회 부회장, 금융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윤민경 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