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NIM 꾸준히 상승할 듯 - 한국투자증권
기준금리 인상, NIM 꾸준히 상승할 듯 - 한국투자증권
  • 승인 2017.12.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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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30일 은행에 대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로 25bp 인상했다"며, "이번 금리인상은 은행주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중기적 기준금리가 현재 시장에서 반영된 2회 인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초기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사례나 최근 추세를 고려해볼 때 NIM이 꾸준히 상승할 여지는 많다"고 전망했다.

그는 "자산 시장 안정화는 역사적으로 비이자이익 증가뿐만 아니라 부도율 감소 및 한계업종 익스포저 축소로 인한 충당금 안정화까지 연결됐음을 고려해야 한다"며, "따라서 3분기 기저효과 및 LCR 제도변경 효과로 인한 4분기 NIM 상승 둔화나 내년 감익 우려보다는 장기 금리 방향성에 주목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로 25bp 인상했다. 2011년 6월 이후 첫 기준금리 인상이다. 추가로 한국은행은 내년 GDP 성장률이 기존 10월 전망치인 2.9%를 소폭 상회할 수도 있 음을 시사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은행주에 긍정적이다.

11월 인상 자체는 이미 예견됐지만 경기회복으로 인해 완만하게나마 금리가 인상 기조임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은행 수익 추정에는 이미 기준금리가 18년 1회, 19년 2회 인상될 것으로 보수적으로 반영 중이다.
 

■ 규제 리스크보다는 NIM 상승에 주목
 
현재 통안채 1년은 1.80%로 기준금리 2회 인상을 반영 중이다. 통상 시장금리 25bp 상승 당 은행 NIM이 3bp 개선됨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은행 NIM은 6bp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 주가는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2회 인상을 반영하는 동안 오히려 규제 리스크와 수급 이슈로 하락세였다(그림 3). 관건은 12월에 발표될 예대율 조정이나 정책모기지 개편 방안 등 가계대출 정책들인데 정책의 주 목표는 은행 복원력 약화보다는 레버리징 불균형 완화이고, 이는 은행 수익성과 상충되는 요인이 아니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
 

■ 시장금리 방향성은 조정보다는 상승  
 
또한 중기적 기준금리가 현재 시장에서 반영된 2회 인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미국 점도표상 중장기 연방기금금리는 2.88%이며, 미국 선물시장에 내재된 중장기 연방 기금금리는 1.91%로 소폭이나마 상승세이다.

또한 테일러 준칙상 한국의 중립 실질금리를 0%대 초반으로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2%대 초중반까지 기준금리가 상승할 개연성이 있다. 기본적으로 경기는 피드백 효과로 한 방향성이 지속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기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사례나 최근 추세 를 고려해볼 때 NIM이 꾸준히 상승할 여지는 많다(그림 2, 5).
 

■ 은행 비중확대 의견 유지
 
은행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고령화, 소득 불평등 확대, ICT 발전 등으로 명목금리가 상승할 수 있는 상한선은 과거에 비해 상당히 낮아졌지만 기본적으로 경기국면상 자산시장 호조와 정부부채가 아닌 민간(가계+기업) 레버리징을 동반한 회복기임을 고려할 때, 은행의 NIM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도 완만하게 상승할 전망이다.

추가로 자산 시장 안정화는 역사적으로 비이자이익 증가뿐만 아니라 부도율 감소 및 한계업종 익스포저 축소로 인한 충당금 안정화까지 연결됐음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3분기 기저효과 및 LCR 제도변경 효과로 인한 4분기 NIM 상승 둔화나 내년 감익 우려보다는 장기 금리 방향성에 주목할 시기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