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터치]대원 전응식 대표이사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
[CEO터치]대원 전응식 대표이사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
  • 승인 2017.11.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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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응식 대원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대원]
 
[비즈트리뷴]아파트 브랜드 '칸타빌(Cantavil)'로 알려진 중견 건설사 대원이 다음 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전응식 대원 대표이사 사장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대원은 지난 1972년 2월 설립된 45년 업력의 건설사로,주 사업인 주거용 건물 건설업에서 안정적 기반을 갖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칸타빌'아파트를 거점 지역인 충청도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약 3만 세대 이상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분양,건축 및 토목시공 등 탄탄한 국내 건설 사업을 기반으로 베트남 섬유사업과 주택건설 등 해외사업에 더욱 집중하면서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674억 7000만원, 영업이익 174억 7000만원, 당기순이익 380억 5000만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22억 2000만원, 영업이익은 115억 8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8%, 447.1% 상승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8.76%를 기록하며 지난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원은 국내 건설사업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는 한국과 베트남에서의 도시재생,산업단지 고도화 및 SOC 인프라 구축 등 개발사업과 플랫폼 사업화 및 기업형 임대관리서비스 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설립 당시 섬유사업을 모태로 시작한 대원은 1985년 대원종합개발을 흡수 합병하면서 본격적으로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아파트,주상복합 등 주택건설사업에 집중하면서 견고한 성장과 함께 중견 건설사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구축해 왔다.

특히, 올해 전체 10,663개 종합건설업체 중 시공능력평가 순위 60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74위에서 14계단 상승한 순위로 토목건축 시공능력평가액은 4,8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1,700억원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대원은 오는 2019년까지 순차적 입주를 목표로 하남, 이천, 구리, 청주, 군산 등 사업장에 주택공급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내년 입주 예정으로 시공 중인 주택은 현재 약 2,000세대에 달한다. 내후년 입주 예정인 주택 시행사업과 시공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원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는 주택건설사업을 기반으로,중장기적으로는 도시 재생 및 산업고도화 등 개발사업과 기업형 임대관리서비스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원은 전국에 산재한 산업단지와 택지에 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기업형 임대사업을 준비해 이듬해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관급공사,민간 사회간접자본(SOC)투자 사업 수주를 통해 지속 가능 사업모델을 완성하고 수익 창출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대원은 2001년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거점을 마련했다. 또한 현지 프리미엄 건축사업을 빠르게 진행하면서 진출 초기부터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회사는 베트남 현지에서 사업 인허가,설계,선분양,시공,투자금 회수 등 주택분양사업 전 과정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민간사업 개발 영역의 아파트 건설과 별개로 베트남 정부 및 기관과 함께 주요 도시 및 국가 시설 건설사업 진행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원은 베트남 사업 성공을 기반으로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 전체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대원은 업무 프로세스,시스템 정비 등 사업 효율화와 주력사업 및 신사업 성장을 통해 지난 몇 년간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뤄왔다.
 
이와 함께 부채 축소와 자본 축적의 노력으로 건실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별도 기준 부채총계는 1,626억원에 달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1,193억원까지 400억 이상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자본은 2,054억원에서 2,153억원까지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축소돼 지난해 79.19%에서 올해 상반기 55.39%까지 감소했다. 동종업계 평균 부채비율은 160%이다.

대원의 부채는 지난 4년간 지속 감소 추세에 있다. 따라서 부채의 축소와 함께 대형 건설사 못지않은 재무구조를 갖게 돼 수주사업 등 경쟁 구도에서도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원은 성장세와 함께 지속적으로 재무구조를 관리해 사업경쟁력을 꾸준히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응식 대원 대표이사는 "대원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업에서 두각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창립 45주년을 맞은 올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글로벌 건설사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할 것” 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전응식 대표이사 사장 누구?

전 사장은 1969년생으로 인하대 물리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91년 대원에 대리로 입사해 건설자재를 담당했고 이후 비서실 과장,기획이사,상무,전무,부사장을 거쳐 올해 2월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전성오 기자 pens1@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