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공원에서 운동 즐기는 방법은... ‘야외 헬스클럽’ 인기
가까운 공원에서 운동 즐기는 방법은... ‘야외 헬스클럽’ 인기
  • 김유진
  • 승인 2017.11.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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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직장인 A씨는 최근 점심 시간에 식당 대신 찾는 곳이 생겼다. 바로 회사 근처에 마련된 동네 공원이다. 점심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즐기고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 잦은 야근과 회식에 운동을 위한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직장인이나 시민들이 공원을 즐겨 찾고 있다. 

최근 시민들의 복지, 여가를 위해 운동기구 및 시설이 잘 갖추어진 공원들이 점차 늘고 있다. 철봉이나 윗몸 일으키기 기구처럼 비교적 흔한 기구부터, 다리 운동을 위한 ‘레그프레스머신’, 허리돌리기 운동 기구인 ‘트위스트머신’ 등 다양한 기구가 준비되어 있다.

대표적인 야외 운동기구는 스윙워커머신, 체스트업 머신, 트위스트 머신이 있다. 스윙워커머신은‘공중걷기’로도 불리며 온몸 운동에 효과가 있다. 발판에 발을 올린 후, 손잡이를 양손으로 잡아 보행 하듯이 양 발을 움직인다. 보폭과 속도를 적절히 조절하면 근력 운동과 더불어 체지방을 태워주는 유산소 운동으로도 탁월하다.

어깨, 상체 근육 운동에는 체스트업머신이 효과적이다.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고 허리를 쭉 핀 다음 두 손으로 손잡이를 꽉 잡은 후, 앞을 향해 팔을 뻗고 다시 천천히 내린다. 5~10회를 2~3세트로 반복하면 된다.

트위스트머신은 손잡이를 잡고 발판에 발을 올려 하체를 이용해 좌우로 회전한다. 상체는 움직이지 않은 채 좌우로 회전하며, 20~50회 정도 반복한다. 단, 과도한 회전은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돈을 들이지 않고 비교적 쉽게 운동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잘못된 사용법으로 인해 부상을 당하거나 건강을 해칠 위험도 있다고 지적한다.

운동기구 전문 기업 광신체육산업 남기석 대표는 “최근 많은 시민들이 건강을 위해 공원과 같은 곳에서 야외 운동 기구를 즐기고 있는데,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지 않은 채로 무리하게 기구를 사용하다가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며 “야외 운동 및 기구 사용시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운동 전 근육을 풀어주고, 바른 자세와 알맞은 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