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사장, 타이젠TV가 사물인터넷 첫걸음
윤부근사장, 타이젠TV가 사물인터넷 첫걸음
  • 승인 2015.01.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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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대표이사)은 6일(현지시간)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적용한 2015년형 스마트TV가 삼성이 이끌어갈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대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SUHD TV를 통해 진정한 울트라HD(UHD) TV 시대를 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히‘SUHD TV’을 포함, 올해 스마트TV 전 제품에 타이젠을 적용할 방침이다. '스마트홈’은 가전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덧입힌 스마트 가전을 넘어 IoT을 통해 가전제품과 모바일 기기는 물론 웨어러블기기까지 연결되는 ‘커넥티드홈’으로 발전하고 있다. 삼성은 하나의 플랫폼인 타이젠을 통해 다른 제품과도 호환되는 스마트홈 생태계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윤 사장은 'CES 2015’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차세대 TV로 자리매김한 UHD TV시장에서 삼성은 50%(북미 기준)를 넘는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지난해는 커브드 UHD TV로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만들었고 이번 CES를 통해 첫 선을 보인 SUHD TV는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면에서 새로운 종의 TV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UHD 얼라이언스’를 구성, LG전자 등 TV제조사 뿐 아니라 워너브라더스 등 할리우드 스튜디오, 디즈니와 같은 콘텐츠 제조사, 영상기술의 선두업체인 돌비비전 등과 UHD 콘텐츠 제작을 위해 협업하고있다.  



 

그는 오디오 부문에 대해서도 의욕을 표명했다. 윤 사장은 "이번 CES에서 첫선을 보인 무지향성 무선 오디오제품 등 혁신적인 오디오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올해를 오디오분야 ‘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며 “북미 지역에 ‘오디오 랩’을 설립해 TV를 통한 ‘화질혁신’을 ‘음질 혁신’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투트랙 전략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윤 사장은 "올해 슈퍼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출시해 명품가전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보급형 제품군의 경우 지역별 차별화를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과 라인업을 강화하겠다. 투트랙 전략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IoT 시대에 맞춰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통해 IoT 시대에 가장 앞선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며 “2020년 삼성전자가 만드는 모든 제품들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사장은 사물인터넷과 관련, "생각하는 것보다 IoT시대는 빨리 온다"며 "2~3년 사이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제품들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IoT 관련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센싱(센서를 통한 감지) △연결 △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 4가지를 꼽았다. 윤사장은 "기술은 무엇보다 사람을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며 "IoT가 성공하려면 기계가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윤사장은 또 "IoT에서 보안문제는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디바이스(기기)에서 칩, 허브, 클라우드차원의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IoT 전담조직에 대해 "신종균 대표를 포함한 사내 의사결정조직을 통해 의사결정하고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조직개편에서) MSC를 분리한 것은 필요한 사업부에 들어가 주인으로서 스피드있게 업무를 처리해 나가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정윤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