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북미 대륙에 찾아온 '라니냐'란?...'북서부에 눈이 많고 남부는 건조'
올겨울 북미 대륙에 찾아온 '라니냐'란?...'북서부에 눈이 많고 남부는 건조'
  • 이수민
  • 승인 2017.11.10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라니냐ㅣ CNN 홈페이지 캡처
 


[비즈트리뷴] 라니냐(La Nina)가 북미 대륙에 찾아와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9일, 미국 기상당국은 라니야 현상이 시작됐다고 밝히며 미 대륙 전역에 걸쳐 기상이변이 잦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인 어로 '어린 여자아이'를 뜻하는 라니냐는 중부 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되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니냐는 해수면 온도 차이로 인해 기압차를 크게 만들어 예측하기 어려운 대류의 이동을 일으킨다.

이에 국립해양대기국은 "일반적인 관측으로는 라니냐가 있는 겨울에는 미 북서부에 눈이 많고 남부는 건조하다"면서 "남동부와 대서양 연안은 예년보다 따뜻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기후예측센터 마이클 핼퍼트 부국장은 "오하이오와 테네시 협곡 지역에 큰 눈이 내릴 수 있다"고 전망한 것으로 전했다.
 
또한 브루스 매컬(텍사스 A&M대학 농업경제학자)은 "라니냐가 텍사스 곡물지대의 작황을 나쁘게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륙의 태평양 반대쪽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에는 라니냐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수민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