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과거에도 대통령 방문 행사에 참여…"1절 마치고 어디론가 질질 끌고 나가"
박효신, 과거에도 대통령 방문 행사에 참여…"1절 마치고 어디론가 질질 끌고 나가"
  • 김정연
  • 승인 2017.11.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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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효신 ㅣ 젤리피쉬 페이스북 캡처
 
[비즈트리뷴]  가수 박효신(사진)이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화제가 됐다.    

그가 25년 만에 국빈으로 방한하는 미국 대통령을 위한 국빈만찬 행사에 참석하기 때문. 박효신이 자신이 작사·작곡한 노래 '야생화'를 부를 예정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한국과 미국 양국이 그동안 겪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야생화'처럼 관계가 피길 소망하는 마음에서 이 곡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박효신이 대통령 앞에서 노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서 군시절 자대 배치받고 첫 스케줄로 대통령이 방문하는 행사에 참여했었다고 전했다.    

박효신은 "대통령이 오는 행사로 삼엄한 분위기였다"며 "테러의 위험이 있다면서 물 반입도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추운 날씨였는데 건물 밖에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침으로 물을 만들어 삼키면서 9시간 버텼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박효신은 "무대에 섰는데, 1절을 마치고 노래가 멈췄다. 누군가 제 멱살을 잡고 어디론가로 질질 끌고 나갔다"고 말했다.    

무대에서 끌려 나온 그는 귓속말로 “대통령 행사 끝났으니까 그만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해당 사건으로 "병이 나서 일주일 동안 입원했었다"고 전했다.     

박효신은 2010년 12월 21일 입대해 2012년 9월 24일 전역했다. 당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임기 시절로 알려졌다.  

[김정연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