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트리뷴] 코웨이 이해선, 신뢰 쌓자 실적 '쑥'
[핫 트리뷴] 코웨이 이해선, 신뢰 쌓자 실적 '쑥'
  • 승인 2017.11.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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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취임 이후 고객 신뢰 회복에 전력투구
▲ 이해선 대표이사 ㅣ 코웨이
 
[비즈트리뷴] 취임 1주년을 맞는 코웨이 이해선호(號)가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구원투수로 나선 이해선 대표이사는 이물질 검출 사태로 홍역을 겪은 코웨이의 최대 숙제인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데 주력했다. 회복된 고객 신뢰는 곧바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경영을 정상 궤도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취임 당시 이 대표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제품과 서비스에 과감한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정수기 장기 사용 고객 부품 교체 서비스 강화 등 위생관리 서비스 개선에도 박차를 가했다.

지난 6월 선보인 신제품 '코웨이 아이스(AIS)'가 대표적이다. 이 정수기는 증발기를 아예 없앴다. 니켈 성분 검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이다. 이전 제품보다 작고 풍부한 얼음을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제빙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이 대표는 1년 동안 코디와 서비스 인력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그는 직접 자신의 명함에 '대표 코디' 직함을 넣고 코웨이의 핵심축인 코디와 일심동체가 되겠다고 작심할 정도다.

뿐만 아니라 지난 12월부터 '코웨이 트러스트' 경영을 통해 품질 및 고객관리를 협의하는 '무한책임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고객 신뢰를 쌓아가며 '코웨이 트러스트' 활동을 바탕으로 주요 지표인 제품 해약률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그 결과 제품 해약률은 작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낮아지고 있으며 이번 3분기 제품 해약률은 1.00%를 기록했다.

실제로 작년 침체의 늪에 빠졌던 코췌이의 실적을 회복세로 돌려세우며 글로벌 라이프케어기업 도약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코웨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1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코웨이는 호실적의 배경으로 ▲해외사업 수출부문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 홈케어사업 매트리스 렌탈 판매량 분기 사상 최대 기록 ▲환경가전사업 성장 지속 확대 ▲해약률 안정적 관리 및 화장품 사업 성장 등을 꼽았다.

코웨이의 3분기 해외사업 수출부문 매출액은 말레이시아 등 법인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68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해외사업 수출부문에서 기록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6%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해외 시장에서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이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코웨이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6%, 13.2% 증가한 550억원, 15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은 최초로 분기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며 고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올 3분기 매트리스 렌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3만6000대로 분기 사상 최대 렌탈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매트리스 렌탈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총 관리계정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4만9000대 계정을 기록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홈케어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한 456억원을 기록했다.

코웨이의 3분기 국내 환경가전 매출액은 50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코웨이는 3분기에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렌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31만8000대를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 역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신제품 출시, 홈쇼핑 및 특판 매출 증가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94억 원을 기록했다.

이재호 코웨이 부사장(CFO)은 "이번 3분기는 코웨이가 환경가전사업의 탄탄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해외사업, 매트리스 렌탈 판매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뤄낸 분기"라며 "4분기에도 환경가전 제품의 라인업 강화와 해외사업 성장의 지속 확대를 기반으로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lyc@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