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1위를 선언한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압도적 1위를 선언한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 승인 2014.12.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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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으로 다시 출발하는 NH투자증권의 김원규 사장이 통합 이틀을 앞두고 기자들 앞에 섰다.

그는 29일 "NH투자증권이 규모 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증권사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공언했다. 자기자본 규모 4조4000억원, 자산규모 42조원의 국내 1위 증권사로서 '압도적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사장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세우는 서비스는 다소 평범해보인다. 그럼에도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는 분명해 읽힌다. 그는 수익 악화의 근본 원인이 고객의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보고있다. 거래대금 하락이나 상품 부재 때문만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사장은 "고객의 관점에서 실제로 필요한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성성을 담아내는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사장은 핵심전략으로 △자산관리 모델 업그레이드 △압도적 홀세일(기관·법인 영업) 경쟁력 구축 △신성장 동력 확보 △범(汎)농협 시너지 창출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10개 추진과제로는 △고객관점의 사업재편 △자산관리 연구개발(R&D) 기능 강화 △채널 및 영업제도 혁신 △플랫폼(Platform) 기반 사업 육성 △기관고객사업(IC) 사업부 신설 △기업금융 확대 △해외거점 운영 혁신 △글로벌 사업 성장성 확보 △상장지수상품(ETP) 시장 주도 △헤지펀드 사업 확대 등을 선정했다.

김 사장은 “자산배분전략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자산배분 연구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고도화된 상품전략과 사후관리를 책임지는 자산배분전략 담당 임원(CIO) 제도를 도입해 개인고객들에게도 전문적인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영업직원 평가에 고객 수익률을 반영하고 개인이 아닌 팀제 영업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NH투자증권은 홀세일(Wholesale)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홀세일(Wholesale)·FICC(채권·통화·상품)·에쿼티(Equity) 사업부를 기관고객(IC) 사업부로 통합했다. 고객관리 효율성 및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동시에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IC사업부 내에는 고객담당(RM)과 상품담당 직원(PM)을 배치했다.

투자은행(IB)사업은 그동안 공모딜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맞춤형 기업금융 솔루션으로 확대시켜 수익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범농협 시너지 창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NH은행, NH생명보험, 농협상호금융 등의 유가증권 운용규모가 137조원에 이른다”며 “해외주식·해외채권·대체투자상품·구조화상품 등 차별화된 상품 제공을 통해 범 농협 자산운용 경쟁력 향상과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 강남 및 도시 주요지역에서 증권 중심의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은행고객 영업활성화에 집중해 그룹차원의 비즈니스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비즈트리뷴=김진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