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26일 인사, 긴장하는 계열사 CEO들
롯데그룹 26일 인사, 긴장하는 계열사 CEO들
  • 비즈트리뷴=김윤주
  • 승인 2014.12.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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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산 롯데마트 롯데월드 일부 CEO 교체 가능성
최근 연이은 악재로 곤욕을 치렀던 롯데그룹이 이르면 26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롯데그룹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입장에서는 그 어느 때 보다도 긴장되는 순간이다. 이 때문에 일부 계열사 CEO의 경우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6일 롯데그룹등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중으로 롯데물산과 롯데마트 롯데월드등 주요 계열사 CEO를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문책성 인사 보다는 조직쇄신 차원에서 CEO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롯데그룹 안팎의 시각이다.

 
신 회장이 깊게 고민하는 이유다. 문책성 인사로 전면교체에서 조직안정화에 무게를 둔 쇄신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롯데그룹에서는 이번주 초에 인사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신 회장이 중요 보직과 관련해 결정이 늦어지면서 인사가 다소 늦어졌다. 이날 롯데그룹 사장단 인사에서는 롯데물산 사장에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서열 최고위급 CEO이자 유통분야 최장수 CEO인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을 롯데물산 대표로 내정한 배경에는 최근 일련의 사태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그동안 제2롯데월드몰의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신 회장이 전격 배치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다.

또 롯데마트 대표에 김종인 롯데마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할 가능성이 높고 하이마트 대표에는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 롯데월드 대표에는 박동기 하이마트 전무가 유력하다.

한편 롯데그룹은 올해 유난히 여러 논란에 휩쓸렸다.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을 시작으로 롯데쇼핑 세금추징 롯데자이언츠 선수사찰,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제2롯데월드 안전성 논란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이 일부 CEO들에 대해서는 문책성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비즈트리뷴=김윤주
비즈트리뷴=김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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