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 급등, 해운업 급락 …왜? - 대신
항공업 급등, 해운업 급락 …왜? - 대신
  • 승인 2017.10.27 0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대신증권 이지윤 연구원은 27일 운송업에 대해 "당대회 이후 중국과의 관계개선,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2017년 3월 이후 한국 관광상품 재개에 대한 이슈로 항공사 중 중국노선 매출이 높은 순서대로 주가 급등 중"이라며, 제재 완화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중국노선 수요 회복 폭은 11월 지표가 나오는 12월 초부터 확인이 가능하나 인바운드 비중이 높은 대형항공사의 여객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3Q17에 일본 인바운드 수요까지 약세로 전환하면서 대형항공사 여객 Yield가 평균 7~8% 전년대비 감소하는 등 실적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 저가항공사의 중국 내 부정기선 사업이 다시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긍정적이나 인바운드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폭은 대형항공사에서 더 크게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항공업과는 반대로 금일 팬오션은 국세청 세무조사 착수가 최근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이슈가 있었던 모회사 하림과 관련된 특별 세무조사일 가능성을 제기한 언론보도, 당대회 이후 중국의 철강제품 감산 제재 시작 그리고 같은 업종 내 항공주의 주가 급등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가능성 등으로 주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그러나 다른 하림의 일부 자회사들과는 다르게 팬오션은 하림 계열사 관련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미미하고 2018년은 2015, 2016년 낮은 벌크선 신규발주로 공급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장기 BDI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항공업: 중국 인바운드 개선 시 대형항공사 실적에 긍정적. 저가항공사도 노선 다변화 가능  

- 당대회 이후 중국과의 관계개선,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2017년 3월 이후 한국 관광상품 재개에 대한 이슈로 항공사 중 중국노선 매출이 높은 순서대로 주가 급등 중 

- 커버리지 항공사의 중국노선 매출 비중(2016년 여객 매출 기준)은 아시아나항공 21.0% -> 대한항공 14.0% -> 제주항공 12.7%로 대형항공사의 중국 정기노선 수가 저가항공사 대비 높아 매출 노출도 높음 

- 제재 완화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중국노선 수요 회복 폭은 11월 지표가 나오는 12월 초부터 확인이 가능하나 인바운드 비중이 높은 대형항공사의 여객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확실함 (아시아나항공 기준 중국 인바 운드 비중 35%~40%) 

- 특히 3Q17에 일본 인바운드 수요까지 약세로 전환하면서 대형항공사 여객 Yield가 평균 7~8% 전년대비 감소하는 등 실적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관심 필요 

-또한 저가항공사의 중국 내 부정기선 사업이 다시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긍정적이나 인바운드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폭은 대형항공사에서 더 크게 보일 것


■ 해운업: 팬오션 주가 과도한 하락으로 보임. 매수기회로 삼을 것 
 
- 항공업과는 반대로 금일 팬오션은 국세청 세무조사 착수가 최근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이슈가 있었던 모회사 하림과 관련된 특별 세무조사일 가능성을 제기한 언론보도, 당대회 이후 중국의 철강제품 감산 제재 시작 그리고 같은 업종 내 항공주의 주가 급등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가능성 등으로 주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  

- 우선 통상적으로 특별 세무조사일 경우 조사4국 요원이 투입되지만 팬오션의 경우 조사1국 요원이 투입된 것을 비춰보면 워크아웃 종료 이후 정기감사일 것.  

- 다른 하림의 일부 자회사들과는 다르게 팬오션은 하림 계열사 관련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미미    

- 또한 2018년은 2015, 2016년 낮은 벌크선 신규발주로 공급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장기 BDI 전망은 긍정적 

- 금일 주가 하락은 동사의 업황과 실적을 비춰볼 때 과도하다고 판단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