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의원 "산업은행 고위 퇴직자 20명,대출기업에 재취업"
김해영 의원 "산업은행 고위 퇴직자 20명,대출기업에 재취업"
  • 승인 2017.10.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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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영 국회의원
 
[비즈트리뷴]산업은행 고위 퇴직자 20명이 산은이 대출을 한 기업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산업은행 퇴직자 재취업 및 대출계약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산은과 대출계약이 이뤄진 20개 업체에 산은 고위퇴직자 20명이 재취업했다"고 밝혔다.

김해영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8월말까지 재취업한 산은 고위퇴직자 20명은 이보다 앞서 산은이 대출계약을 승인한 20곳의 회사에 재취업했으며, 이들 회사의 대출총액은 2조 9,449억원 규모로 모든 대출계약은 산은 고위 임직원이 퇴직하기 전에 이뤄졌으며,최대 11년 전부터 최소 1년 미만 전에 승인이 이뤄진 대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은 퇴직자 20명은 과거 대출계약이 이뤄진 기업의 대표이사 직급으로 4명,부사장 4명,재무담당 이사(CFO) 7명,감사 2명,본부장,고문,이사 등을 비롯해 고위직 임원으로 재취업했다.

이에 김해영 의원은 "산업은행 고위 퇴직자가 과거 대출계약을 맺은 기업으로 재취업하는 것은 보은성으로 비춰질 소지가 높다"고 지적하며“국책은행으로서 책임성과 공공성 확보를 이루기 위한 실효성 있는 혁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성오 기자 pens1@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