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산업- 下]콘덴싱 가스보일러, 시장주도
[보일러산업- 下]콘덴싱 가스보일러, 시장주도
  • 승인 2014.12.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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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관련 국내 환경도 우호적으로 변화 중이다. 친환경 주택 보급 증가 및 가스보일러의 고효율 기준의 상향으로 콘덴싱 가스보일러의 기술 가치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 주택의 건설 기준 및 성능 법안을 통해 친환경 주택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3월부터 시행될 안에 따르면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개별 난방 주택의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을 기존 87%에서 91%(에너지소비효율 1등급)로 상향 적용했다.

환경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미세먼지 종합대책 합동발표’를 통해 가정용 가스보일러를 질소산화물 발생이 적은 친환경 가스보일러로 교체하도록 하는 구매지원 안을 확정했다. 현재 예산 규모는 미정이나 향후 예산 편성 및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 역시 친환경 가스보일러 보급으로 질소산화물 배출 감축을 유도하고 있다. 서울시가 규정한 친환경 가스보일러는 에너지 소비효율 및 질소산화물 배출농도 등급이 모두 1등급인 가스보일러로써 콘덴싱 가스보일러만이 기준을 충족한다. 이에 따라 콘덴싱 가스보일러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2010년 이후 리모델링, 재건축 확대 등 국내 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가스보일러의 교체및 신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2000년대 초반부터 연간 100만대 전후의 규모로 보급되어온 가스보일러 교체주기를 감안하면 당분간 신규 수요보다는 교체 수요가 가스보일러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된다.
 
콘덴싱 가스보일러의 내수 가격은 106㎡(32평)기준 약 600,000원 수준으로 일반 가스보일러 대비 20% 이상 높다. 하지만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고효율, 친환경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일반 가스보일러의 교체 수요를 대체함과 동시에 신규 수요를 흡수하며 국내 가스보일러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은 우선적으로 열효율과 내구성 등 우수한 콘텐싱 기술력을 확보한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 수출 전망도 밝다. 현재 가스보일러 수출이 국내 전체 출하량 대비 약 15% 수준이지만 2000년 이후 연평균 17%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판매단가도 국내시장의 2배 이상이다(미국 기준). 이에 따라 수출을 통한 매출 다변화를 시도하는 기업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하나대투증권 장진욱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