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 "에쓰오일지분...생각없다"
신동빈 롯데회장 "에쓰오일지분...생각없다"
  • 승인 2014.01.0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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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에쓰오일 지분을 매각키로 한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6일 "관심없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 일각의 추측을 일축했다. 물론 한때 에쓰오일 지분에 관심은 있었으나 그것은 '10년전의 일'이라며 '과거형'임을 분명히 했다. 
 
신 회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10년 전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투자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 지분 28.41%에 해당하는 3000만주를 매각, 자금 2조20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자구책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블록딜(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놓고 일괄매각)' 방식으로 에쓰오일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에 처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 롯데그룹 계열의 롯데케미칼이 에쓰오일 지분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냐는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 김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