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지분법 자회사 실적 하반기부터 회복 예상" - 대신
"효성, 지분법 자회사 실적 하반기부터 회복 예상" - 대신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05.28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효성이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대신증권은 26일 효성에 대해 "1분기 매출액 8,004억원, 영업이익 119억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87.3% 급감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화학제품 수요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했다"며, "주요 연결대상 법인인 티앤에스의 영업손실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1분기 지분법 손익은 165억원을 기록했으며, 효성티앤에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47.5% 증가한 2,26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45억원을 시현했다"고 진단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44.8% 감소핸 1,27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3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양 연구원은 효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소재 3사(효성첨단소재·효성중공업·효성티앤씨)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가 재확산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하반기로 살수록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판매량 증가 및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되고,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증설 계획을 앞당겨 하반기 점진적 회복에 이어 2024년에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효성첨단소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023년 3,100억원에서 2024년 3,800억원으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효성중공업에 대해서는 "1분기 비수기 영향에서 벗어나며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효성 주가는 지분법 자회사 실적 및 주가와 연동되어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정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