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의원, "軍 일부 댓글요원들, 혈세로 장학금 받고 석·박사 과정"
김해영 의원, "軍 일부 댓글요원들, 혈세로 장학금 받고 석·박사 과정"
  • 승인 2017.10.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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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김해영 의원실]
 
[비즈트리뷴]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댓글공작을 벌인 국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소속 요원 일부가 최근까지 한 사립대학원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석·박사 과정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8월 25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사이버사와 사이버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안보학과를 3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사이버사와 고려대의 양측 계약에 따라 사이버안보학과 1기로 선발된 사이버사 직원은 약 20명으로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면서 매년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한학기 700만원 가까운 등록금은 고려대와 국방부가 등록금의 절반씩을 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실은 이런 혜택을 받은 사이버사 직원들은 절반가량이 사이버사에서 댓글공작에 관여한 530 심리전단 소속이라며 현재 재학 중인 사이버사 직원도 박사과정 2명과 석사과정 16명 중 9명이 530 심리전단 소속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군의 정치개입 문제로 논란이 된 사이버사의 심리전단 소속 요원들이 수천만 원씩 국민 혈세를 받아 최근까지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는 등 혜택을 받은 것이 과연 적절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성오 기자 pens1@biztribune.co.kr ]